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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지기가 바라본 통합청주시
곳간 지기가 바라본 통합청주시
  • 동양일보
  • 승인 2014.04.1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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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홍(청주시 회계과 경리계당)

드디어 7월1일 되면 청주ㆍ청원의 오랜 숙원인 통합청주시가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게 된다.
통합청주시가 출범하게 되면 인구, 면적, 경제규모, 기업체 수 등 다양한 변화가 있겠지만 특히, 재정규모 확대로 도시경쟁력이 상승하고 대도시 위상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전국 8개도 13개 대표도시와의 재정규모 평가결과 10위에서 4위로 상승하게 되어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신성장 산업의 중심지로서 신수도권시대를 선도하는 300만 중부권 거점도시로 성장 발전이 예측된다.
올 당초예산 기준으로 보았을 때 청주시는 1조2,681억원, 청원군은 5740억원으로 통합청주시의 예산은 1조8421억원이 된다. 이는 수원시 1조8004억원이나 성남시 2조1222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구 100만 대도시 수준의 예산규모라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최근 2012년말 기준으로 청주·청원의 순자산 규모는 9조7242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통합시의 세출예산은 2010년 기준 대비 2011년 7.1%, 2012년 9.7%, 2013년 10.6%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자산규모도 2011년과 2012년 각각 4.0%, 2.8%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양적인 측면에서 국내 어느 대도시와 비교해도 결코 손색이 없는 규모를 가지게 되는 만큼, 이러한 재무적 자원을 토대로 어떻게 질적 성장을 꾀해 나갈 것인지, 이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중부권 핵심도시로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다.
일례로 통합청주시의 지방세수입은 2014년 당초예산 기준으로 3706억원으로 인구 100만 도시 규모인 창원시, 수원시 및 성남시의 6000억원대 지방세수입의 60% 수준으로 통합시 규모에 맞는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지역경제 성장정책으로 재정자립도 및 주민의 경제적 삶의 질 향상에 더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각 가정마다 재정적 ‘살림’이 있듯이 청주시는 체계적이고 세분화되어 있는 ‘시(市) 살림’이 있다. 청주시 홈페이지에는 지방의회의 승인을 받은 예산서와 공인회계사의 검토를 받은 재무보고서, 즉 청주시의 수입과 지출에 대한 내용이 공개되고 있으며, 청주시민은 물론 국민 누구나 공시된 예산서 및 재무보고서를 통해 시의 재무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2007년, 중앙관서는 2011년부터 복식부기/발생주의 회계기준에 따라 재무보고서를 추가로 작성하여 공개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깊이 있는 재무정보가 제공돼 정보이용자들의 편익이 증진되고, 재무정보에 대한 신뢰도 많이 향상되었다.
재무결산은 기중거래에 대한 꼼꼼한 기록으로부터 시작된다. 기중에 이루어진 세입 및 세출거래를 장부에 기장하고 이에 대하여 일정한 기간마다 장부를 마감하여 재무결산을 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연 기준으로 재무결산을 수행하게 되며, 지방자치단체는 출납폐쇄기한중(1월~2월) 거래도 포함한다.
청주시는 2013년 재정상태와 운영성과 및 순자산 변동사항을 보여주기 위한 재무결산을 진행중이다.
우리시의 가파른 세입세출예산 규모의 증가율과 더불어 세입/세출 거래와 세입/세출외 거래가 점점 다양하고 복잡해지며 예산규모가 커질수록 기중거래가 많아지게 됨에 따라 재무결산을 수행하는 과정 또한 매우 복잡하고 인내를 요구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하지만, 통합시 출범이라는 큰 변화에 서 있는 만큼 재무결산에 대한 공무원은 물론, 시민의 더 많은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며, 이러한 응원 속에 머지않아 통합청주시의 곳간은 차고 넘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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