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의견 듣는 것에 큰 의의”
이승훈 청주시장이 시민-시장 직접 소통 프로그램 ‘토요데이트’를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이 시장은 21일 주간업무보고회에서 “한 번의 대화로 논란 민원을 해결하거나 단시간 결론 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민의 의견을 듣는다는 것’에 가장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선배 공직자들의 행정사례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 탓에 시민들이 담당자나 팀장, 과장, 국장을 제외하고 시장을 만나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신뢰를 기초로 한 행정의 권위가 정착되면 토요데이트가 필요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토요데이트 대화 내용과 관련, “정상적 의사결정 과정을 벗어나 ‘~하시오’ 식의 지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지난 12일 미술단체 등 5개 단체와 첫 토요데이트에 이어 지난 19일 청주시립노인병원 노사 등 4개 단체와 두 번째 토요데이트를 가졌다. 시장이 지역 시민·단체와 직접 만나 의견을 듣는다는 소통의지는 높이 살만하지만, 반나절 만에 4~5개 단체를 만나는 강행군으로 뾰족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할 경우 전시행정 지적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도근>
동양일보TV
관련기사
이도근
nulh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