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일신여중

▲ 부활절 달걀을 모아 청주여자교도소에 보내고 있다.

기독 신앙인으로 애국·애족하며 창의력 신장과 인성교육을 내실화해 능력과 품성을 겸비한 세계인 육성을 만들어가는 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청주 일신여중.

지난 1966년 8월 30일 대한예수교 장로회 충북노회 중·고등학교 기성회를 조직한 뒤 이듬해 10월 28일 6학급 설립인가를 받아 1968년 3월 6일 첫 문을 열었다.

1978년 8월 25일 체육관 겸 선교기념관을 준공했고, 2006년 말 3억4500만원을 들여 교사 외벽 등 시설을 새롭게 단장했다. 2012년 4월 9억7000만원을 투입해 선진형 교과교실제 교실 증축 등 교실환경을 개선시켰다.

올해 44회가 졸업을 하면서 전체 1만7081명의 지역인재를 배출해냈다.

 

●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

일신여중은 매달 둘째 주 수요일 아침 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 교직원과 학생이 참여하는 ‘사랑의 날’ 행사를 한다.

이 행사는 건학이념에 맞춰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고 실천함으로써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매년 실시해 교육적 효과가 매우 크다.

교사와 학생들이 특별히 준비한 프로그램을 통해 좀 더 성숙한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대화의 장은 물론 서로간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기독교 학교로서의 사역을 이뤄 가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 행사를 통해 학교 구성원간의 공동체 의식이 향상되고 선생님과 친구들에 대한 사랑을 나눔으로 학교 적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 5월은 영어의 달

학생들이 영어를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사교육을 받지 않았어도 학교에서 배운 영어로도 충분히 실력을 인정받으며, 영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영어축제의 장을 연다.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나고 학생들이 한결 여유로운 마음으로 각자 원하는 영어대회에 1개 이상 참여토록 유도해 한 달 동안 영어의 세계에 푹 빠져 성취감을 맛보는 시간이 되고 있다.

‘영어UCC대회’, ‘영어Presentation대회’, ‘영어골든벨’, ‘영어경시대회’ 등 다양한 영어대회를 경험함으로써 영어 친화적 환경조성과 영어 노출기회를 확대해 학습동기와 흥미를 부여한다.

특히 결과보다는 준비하는 과정을 중시하며, 영어교사와 원어민교사의 도움으로 영어가 어려운 과목이 아니라 쉽고 재미있는 과목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게 도와준다.

 

● 과학 영재 교육

동아리 과학 영재반 학생들을 중심으로 충북대 과학기술진흥센터와 교원대 부설 WISE센터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과학실험 활동으로 학생들의 탐구력 신장과 창의적인 사고력을 계발하고, 과학분야에 재능이 뛰어난 학생을 조기 발굴하기 위한 과학 영재교육을 실시한다.

지역대학의 과학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과학적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실험하기 어려운 탐구주제를 선정·교육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과학학습 향상과 과학에 대한 지속적인 흥미를 유발하고, 과학기술관련 분야의 꿈과 적극적인 의욕을 심어줘 미래의 과학자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영재교육을 통해 과학 원리를 이해하고 자신감을 높여주며 과학에 대한 친밀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창의적인 사고능력 향상으로 체계적인 실험 수행능력도 기를 수 있다.

 

● 사랑 가득한 학교분위기 조성

일신여중은 친구와 함께 밝은 미소를 촬영하면서 우정을 확인하고, 폭력과 따돌림이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밝은 미소 선발대회’, 친구 사랑을 위한 ‘친구 칭찬 릴레이’, ‘감사편지 쓰기’ 등의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킨다.

이와 함께 폭력과 괴롭힘이 없고, 사랑이 넘치는 학교생활, 좋은 친구사이로 만드는 생활분의기를 형성시키고 있다.

이 같은 교육활동은 옆 친구의 장점을 찾아 시작된 칭찬이 학교, 가정, 사회에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확산되게 하기 위함이다.

또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감사편지를 써봄으로써 자신을 한 번 돌이켜보는 시간과 부모님의 사랑, 선생님의 가르침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 정서지원 토피어리

1학년을 대상으로 중학교에 올라와 학업 및 친구관계 등 다방면에서 받았을 스트레스를 식물을 통해 심리적·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원예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자연자체인 재료를 손으로 만지며 창의적 활동을 함으로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자신의 손으로 작품을 만들어 보며 완성된 작품을 통해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 종합예능경연대회 개최

입학당시 가졌던 새로운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감과는 달리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지 못해 자칫 무의미한 중학교 생활이 되고 말거나 또는 정해진 학습과정의 맹목적인 이수에 그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종합예능경연대회를 연다.

‘진로주간’과 ‘진로의 날’을 설정해 집중적인 진로교육 기회를 가짐으로써, 자신의 이상적인 ‘꿈’을 정하고 노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생 개개인이 자기 능력과 적성에 알맞은 의미 있는 선택과 함께 자기 발현의 극대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해 주는데 목적을 뒀다.

이 대회는 진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합리적인 진로 선택 능력을 길러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스스로 탐색하게 한다.

종합발표대회를 통해 자아실현과 함께 창조적인 표현 능력을 기르고 예술적인 경험으로 서로 돕고 활동하는 마음과 조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전인교육을 구현하고 있다.

 

▲ 이성규 일신여중 교장

“꿈·비전 지닌 창의적 여성인재 길러”

이 성 규 청주 일신여중 교장

“즐거운 학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선생님들은 사명감과 사랑을 갖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정의로움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꿈과 비전을 지닌 21세기가 요구하는 여성을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성규(사진) 교장은 “이 세상의 모든 학생들이 1년 365일이라는 동일한 시간을 부여받고 똑같은 출발선에 서서 1년을 공평하게 시작하지만 1년 후에는 순위가 가려지게 된다”며 “일신여중이 지닌 비전은 세계를 품는 크리스천의 지도자로서 모든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지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장은 “아무리 거창한 꿈과 비전을 갖는다 할지라도 그 꿈과 비전만 갖고 있다고 해서 다 저절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며 “그 꿈과 비전을 이루기 위해선 무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에게 단순한 지식전달을 넘어 다양한 체험활동과 동아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정보를 찾아갈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시킴과 동시에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아름다움을 실천토록 하는 기독교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에 역점을 뒀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모두 만족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결과보다는 그 결과를 도출하기까지의 과정을 더 중시한다.

이 교장은 “말씀과 기도로 잘 훈련받아 큰 믿음으로 꿈과 비전을 키워 세계를 가슴에 품고 영향력을 끼치는 바른 인성과 품격을 지닌 ‘일신인’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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