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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읊으며 문학 갈증 달랬죠."
"시 읊으며 문학 갈증 달랬죠."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4.09.22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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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낭송경연대회 수상자 인터뷰

21회 포석 조명희 문학제를 기념해 열린 12회 전국시낭송경연대회에서 일반부 수상자로 11명, 학생부 수상자로 10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10월 10일 오후 2시 진천화랑관에서 열리는 조명희 문학제에서 수상한다. 이들 중 일반부 대상을 받게 된 허지영(63·한국차문화협회 사범)씨와 학생부 특상으로 선정된 천혜진(청주 진흥초 4)양의 인터뷰를 싣는다.

●일반부 대상 – 허지영씨

“정말 기뻤어요. 그동안 여러 가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시낭송을 하며 많은 위안을 받았고, 행복을 느끼기도 했죠. 대회를 준비하면서 저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했고, 오랜 기다림과 인내의 시간도 가져야 했는데 그 결과가 이렇게 달게 나와 정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12회 전국시낭송경연대회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게 된 허지영(사진)씨. 시낭송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전국의 많은 시낭송가들이 목표로 삼는 이 대회의 최고상을 받게 된 그는 자못 감회가 새로운 모습이었다.

그가 시낭송을 접하게 된 것은 수필가이자 시낭송가인 친구 이덕자씨의 권유 덕분이었다. 이후 이씨는 그의 시낭송 스승이 되었고, 시는 또 다른 친구가 되어주었다. 문학소녀 시절을 보낸 허씨에게 작가는 늘 닿을 수 없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줄곧 글쓰기에 대한 갈증을 느끼던 그는 시낭송을 하며 문학에의 허기를 달랬다.

허씨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그동안 꿈으로만 간직하고 살았는데 시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시낭송을 하며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게 됐다”며 “시낭송을 알게 하고, 음으로 양으로 많은 용기와 힘을 준 친구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2009년 충주대 평생교육원에서 수업을 들으며 본격적으로 시낭송을 배우기 시작했다. 충주고운소리낭송회에 들어가 활동했고, 전국시낭송경연대회에는 세 번째 출전이다. 대회 준비를 하면서부터는 머릿속에서 늘 시구가 맴돌 정도로 열중해 연습했다.

“시낭송을 잘하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오랜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하는 것 같아요. 시가 좋아서,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에 열정을 갖고 시작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너무 많은 기대나 욕심을 내다보면 힘들어지지요.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내적 성찰을 하는 기간도 가져야 하고, 적당한 절제와 정성도 요구됩니다.”

허씨는 현재 한국차문화협회 사범, 한국전통예절지도 사범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가족으로는 남편 이창근(70)씨와의 사이에 2남이 있다.

“제가 한 시낭송을 듣고 단 한 사람이라도 시의 느낌을 전달받고 감동할 수 있다면 감사할 것 같아요. 지금까지 제가 노력해 온 만큼 많은 분들에게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좀 더 성숙한 마음 자세로, 더 깊이 있는 시낭송을 하는 시낭송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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