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구성원들이 김윤배 총장과 경영진 퇴진 투쟁을 결의한 가운데 교수회가 비상혁신위원회 준비위원회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청주대 교수회는 22일 "비상혁신위원회 준비위는 즉각 해체하고, 해당 준비위원들은 보직을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교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학정상화를 명목으로 청주대 교무위원들은 이른바 비상혁신위원회를 급조해 구성원들의 참여를 강제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교무위원들은 김윤배 총장의 하수인을 자처한 인물로, 이들이야말로 부실대학을 야기한 주인공"이라고 지적했다.
교수회는 이어 "이들 중 몇몇은 스스로를 '비상혁신위 준비위원'으로 위촉해 대학 구성원들에게 자신들의 의도대로 따르라며 강요의 메시지를 학내 게시판에 올렸다"라며 "만일 비상혁신위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자신들이 마음먹은 대로 밀고가겠다며 노골적인 협박을 일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18일 총학생회와 총동문회, 노동조합, 교수회가 김 총장 퇴진을 촉구하며 총궐기한 참뜻을 왜곡한 처사"며 "일부 교수의 발호를 고발하고 이들의 퇴출을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교무위원 중 일부는 지난 18일 학생총회가 열리던 날 자동으로 휴강해야 하는 학칙을 무시하고 수업을 진행할 것을 학내 게시판에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수회는 또 "지난 19일 총학생회와 총동문회가 거부의사를 밝혔음에도 이사회는 대학평의원회를 소집했다"라며 "정당하고 떳떳하다면 재단이사회가 언제 어디에서 열리는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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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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