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충북도, 청주시와 공동으로 26일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일원에서 ‘2014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를 개막한다.
‘생명, 아름다움을 여는 비밀’이란 주제로 10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바이오미래관, 주제영상관, 뷰티체험관, 에듀체험관, 건강체험관, 인체탐험관 등 테마별로 나뉘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바이오라는 전문 분야에 뷰티·화장품 분야를 접목, 바이오산업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국내 화장품산업에 대한 오송의 선점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바이오관련 기업 및 컨벤션 등 전문가중심의 B2B와 전시·교육·체험 등 관람객중심의 B2C가 함께 공존한다는 점이다. 
바이오산업과 뷰티·화장품산업을 지역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은 충북도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충북도의 바이오산업과 뷰티·화장품 산업의 열기와 위상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바이오토피아’를 꿈꾸며 국내 바이오산업 경쟁에서 선구자를 자임해 온 충북도가 이번 박람회 개최를 통해 추구하고 지향하는 목적은 바이오산업과 뷰티·화장품산업의 활성화에 있다.
박람회에 참여하는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충북의 바이오산업과 뷰티·화장품산업 육성 계획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다각적인 정보·기술 교류와 투자유치를 촉발하는 매개로 삼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아울러 충북도가 바이오산업의 핵심기지로 위상을 더욱 견고히 함으로써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를 비롯한 바이오 관련 인프라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목적도 담고 있다.
이를 위해선 단순히 관람객 수에 치중한 외형적 성과에 치중해선 안된다.
물론 많은 예산이 투입된 행사가 관람객들로부터 외면을 받는다면 적지 않은 비판을 받겠지만, 이번 행사가 추구하고 지향하는 목표와 취지는 관람객 확보가 아니라는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충북이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바이오산업과 뷰티·화장품산업의 기술 증진과 정보 교류의 장으로써, 대외적 홍보와 위상 제고를 통한 충북의 바이오산업 외연 확대의 기회로써, 관련기업의 판로 개척과 수출 신장을 위한 창구로써 역할을 다해야 한다.
이를 통해 충북이 바이오산업의 핵심기지로 더욱 견고한 위치를 다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소 생소한 분야라는 점에서 관람객수가 적다고 하더라도, 이같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다면 이번 박람회는 충분히 성공한 행사라고 평가받을 수 있다.
관람객수에만 치중한 외형적 성공에 무게를 둔다면 입장료 수입을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충북도가 얻고자 하는 본질적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매일 몇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는 통계 발표보다는, 얼마만큼의 수출계약과 투자유치 협약이 이뤄졌다는 실적 발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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