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교수회 "보직교수 6명 추가사퇴…학교운영 마비"
"17명 중 총 11명 사퇴"…학교 측 "사실무근" 전면 부인
청주대 교수회가 보직교수 17명(총장·부총장 포함) 가운데 6명이 추가로 물러나면서 사퇴자가 모두 11명으로 늘었다고 2일 밝혔다.
학교 측은 그러나 "지난달 사퇴서를 낸 5명이 전부"라며 추가 보직 사퇴를 전면 부인, 진실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청주대 교수회는 2일 보도자료를 내 "교무위원 17명 가운데 사퇴자가 총 1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퇴한 교무위원은 입학처장, 국제교류청장, 기획처장과 단과대학 학장 7명 전원, 특수대학원장 1명"이라고 공개했다.
교수회는 "이번 사퇴로 지난주부터 교무위원회를 개최하지 못해 학교 운영이 완전히 마비된 상태"라며 "김윤배 총장 사퇴와 현 이사진의 퇴진만이 극심한 학내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보직교수들이 사퇴서를 제출했음에도 학교 측이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는 것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보직교수 추가 사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면 부인했다.
이상일 대외협력팀장은 "보직교수들의 사퇴서는 교수지원 연구팀에 제출하도록 되어 있는데, 확인 결과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라며 "이러한 소문이 어떻게 사실인 것처럼 퍼졌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달 말께 입학처장과 특수대학원장, 이공대·예술대 학장, 기획처장 등 5명이 보직사퇴서를 낸 이후 변동 사항은 없다"라며 "대학 구조개혁 평가가 마무리되는 이달 말께 보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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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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