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는 '홍명희 문학제'가 보수 성향 보훈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작가의 고향인 충북 괴산이 아닌 파주에서 열린 것과 관련, 작가와 작품을 기리는데 "이념분쟁이 개입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한국작가회의는 12일 '홍명희문학제 개최 논란 유감'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홍명희는 식민지 시기 민족독립을 위한 좌우연합단체 신간회의 대표였고 해방 이후에도 민족분단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인물"이라면서 "무엇보다 홍명희의 '임꺽정'은 방대한 어휘와 민중적 인물상 창출을 통해 민족문학의 전통을 이은 위대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작가회의는 "이런 작가와 작품을 기리는데 때아닌 이념분쟁이 개입되는 것은 심히 안타까운 일이고 한국문학의 발전을 위해서도, 통일 한국의 새 시대를 위해서도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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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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