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삭 기자)경부역전마라톤 9연패에 도전하는 충북이 60회 경부역전마라톤대회 첫날인 16일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충북은 16일 부산∼밀양간 74㎞구간에서 열린 이번 대회 첫날 3시간48분21초를 기록하며 3시간 50분 41초를 마크한 서울을 1분40초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남과 경기는 3시간51분13초와 3시간53분12초를 각각 기록, 3∼4위를 다투고 있다.

충북은 첫주자인 이민현이 부산∼주례 9.4㎞구간에서 29분04초를 기록, 5위로 뒤쳐졌다가 2소구간인 주례~대저동 10.2km에서 신현수가 30분24초로 통과, 종전 전남의 백승호가 가지고 있던 구간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충북은 국가대표 에이스 김성은이 3소구간인 대저동~김해 5.9km에서 19분07초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했다.

이어 4소구간인 김해~신천동 9.8㎞에서 손명준이 29분58초로 1위, 5소구간 신천동~진영 10.6㎞에서 류지산이 32분05초로 1위를 달리며,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6소구간 진영~수산 5.4㎞에서 장은영이 18분28초로 2위를, 7소구간 수산~상남 10.3㎞에서 조세호가 33분 03초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8소구간 상남~밀양 11.7㎞에서 문정기가 6위를 기록,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충북은 17일 밀양∼대구 구간에서 열리는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타도충북'을 외치고 있는 서울과 1위를 놓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부산에서 통일촌구간까지 모두 532.9㎞를 달리는 60회 경부역전마라톤대회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이삭>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