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에서 9연패를 달성한 충북선수단과 이시종 충북지사, 충북육상연맹 임원 등 참석자들이 22일 청주의 한 식당에서 선수단환영식을 갖고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이 경부역전마라톤 9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충북은 지난 16일 부산에서 22일 경기도 파주까지 532.9㎞ 레이스를 28시간6분18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는 서울(28시간27분13초), 3위는 경기(28시간31분33초)가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 대회 통산 19번째 정상에 오른 충북은 전국 중장거리 최강임을 입증했다. 전통적 강호인 서울(통산 14번 우승), 경기와 지난해 준우승한 전남의 도전 속에서도 대회 첫날부터 단 한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전국체전 2관왕에 빛나는 ‘에이스’ 손명준(20·건국대)은 이번 대회 5개 소구간에 출전, 모두 1위에 오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구간 신기록을 2개 세운 신현수(23·한국전력)·김성은(25·삼성전자)이 우수선수상을, 안병석(18·단양고)은 우수신인상을 받았다. 엄광열(청주시청) 감독은 지도상을 수상했다.

이날 오후에는 선수단 환영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충북체육회장인 이시종 충북지사와 신동삼 육상경기연맹회장, 선수단, 체육회 임원, 원로 등이 참여했으며, 선수소개, 우승기 및 우승패 봉정, 상장전수, 꽃다발·포상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엄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 임원들의 단결력과 조직력,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철저한 선수관리와 훈련으로 내년에도 우승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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