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주)청산영농조합법인 안철호 대표

(옥천=동양일보 김묘순 기자)

“나이 70 넘어 게르마늄수 연구개발에만 몰두하니까 주변에서 미친놈이라는 소리까지 듣고 있어요. 그렇지만 건강에 좋은 것이 확실한 게르마늄을 그냥 놔 둘 수는 없지 않습니까. 게르마늄으로 면역력을 증강시켜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아프지 않게 오래 살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게 남은 인생에서 할 일입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백혈구 내 면역력 증강 연구에 몰입해 더욱 눈길을 끄는 사람, 안철호(사진.76·☎010-3775-8044) (주)청산영농조합법인 대표다.
충북대 약대를 나와 고향인 옥천군 청산면에서 약국을 했던 그는 약사 출신답게 각종 질병의 원인은 망가진 면역기능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자기면역질환, 즉 면역기능이 문제가 생겨 다른 병을 발병케 하거나 자기 몸을 스스로 공격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세포를 적군인지, 아군이지 제대로 구분 못한 면역세포가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면역체계를 무너뜨려 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21세기 들어 조류독감, 광우병, 사스, 에이즈, 에볼라 같은 신종바이러스가 출현했고 최근엔 메르스가 확산돼 공포감을 더해가고 있다.
그래서 안 대표는 건강한 삶을 위해 “인간의 혈액(백혈구)내에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며 4개의 면역 메커니즘(mechanism 사물의 작용원리나 구조)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의학계나 생명공학 박사들이 거론하는 면역 메커니즘 면역 세포로는 △NK세포(natural killer cell) △T세포(T lymphocytes) △B세포(B lymphocytes) △대식세포(大食細胞 Marophage)가 있다.
NK세포는 선천적인 면역을 담당하는 혈액 속 백혈구의 일종으로 간과 골수에서 성숙하며 ‘자연살해세포’라고도 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인지해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다. T세포는 가슴샘(Thymus)에서 성숙되기에 T세포라 명명됐다. 세균, 바이러스 등 체내에 들어온 병원균을 공격하고 B세포에 병원균 침범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항원 특이적인 적응 면역을 주관하는 림프구로 전체 림프구의 4분의 3을 차지한다. B세포는 골수유래의 세포이기 때문에 B세포라 이름 지어졌으며 T세포에서 전달받은 정보를 이용해 병원균을 죽이는 항체를 만들어 공격해 사멸시킨다. 대식세포는 B세포가 죽여 놓은 병원균을 먹어서 이물질 처리를 한다.
안 대표는 이 4가지 면역세포의 구성요소들이 제 역할을 하려면 혈액 내에 있는 백혈구에 산소공급을 많이 해 주어야 하는데, 그 기능을 하는 게 바로 말초신경 혈관까지 산소공급을 운반하며 도와주는 유기 게르마늄이라고 강조한다.
자신이 운영하는 청산농원(옥천군 청산면 판수리)에서 나오는 ‘청산수(靑山水’)-이 게르마늄수는 10여 년 전 일본인 대학교수가 “금보다 더 좋은 게 나온다”며 이 지하수(‘청산수’)를 떠 가 수질분석해 게르마늄이 함유된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이후 안 대표는 이 일대 6만4000여㎡(2만 여 평)에 지하수 2개 공을 뚫어 하루 1500여t의 게르마늄수 생산시설을 갖추었고 추가로 1공 탐사를 완료했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검사 결과에서도 적합판정을 받았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시행한 유기 미네랄성분분석결과는 제1취수정과 제2취수정 모두 경도 54㎎/L·60㎎/L, 수소이온농도 7.4·7.3, SI(실리카) 14.0㎎/L·15.0㎎/L, Ge(게르마늄) 4.0ppb·2.5ppb로 나왔다.
안 대표는 올 봄 게르마늄수를 농축하기 위한 기계를 미국서 들여왔다. 그동안 투자한 돈만도 20억 원이 넘는다. 안 대표는 게르마늄 농도를 높이기 위해 5t의 저수조에 게르마늄 암반수를 넣는다. 이 게르마늄수는 9번의 농축액 시설을 거치며 게르마늄 농도를 120배 높여준다. 이렇게 농도가 높여진 게르마늄수는 현재 의약과 생약 시험연구에 쓰이고 있으며 아직 판매는 하지 않는다.
유기 게르마늄은 항암작용, 면역력 강화, 인터페론 분비유도, 산소결핍 보충, 중금속 해독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임상시험 결과는 아직 나온 게 없다. 그래서 안 대표는 직접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먼저 1회 약학연구상을 수상한 바 있는 양무웅(73·옥천 중앙약국)약사는 췌장암 수술 후 안 대표의 권유로 게르마늄 농축액과 프로폴리스 약제를 복용, 그 결과 주치의로부터 완치판정을 받았다. 이같이 암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게르마늄수로 완치한 사람은 주변에 적지 않다.
안 대표 역시 5년전 위암과 폐암 판정을 받았다. 그는 수술 대신 자신이 개발한 게르마늄 농축액과 프로폴리스 100cc를 하루 세 번씩 꾸준히 복용했다. 이렇게 3년을 복용한 후의 결과는 담당의사로부터 받은 완치 판정이었다.
 “수술도 않고, 항암치료도 받지 않고 물(게르마늄수)만 먹고 암을 이겨냈다고 하니 처음엔 믿는 사람이 없었어요. 하지만 저를 보세요. 멀쩡하지 않습니까.(웃음) ”
 안 대표는 근래들어 각 분야 전문가 10명을 연구위원으로 위촉해 ‘게르마늄(무·유기), 프로폴리스(Propolis), 그라비올라(Graviola)가 인간과 자연환경에서 식물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실제 병원 내에서 게르마늄을 첨가했을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가에 대한 임상실험을 한다. 또 게르마늄 투여 시 난치병 치료에는 어떤 상승효과로 작용되는지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안 대표는 게르마늄수 농산물 재배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무기 게르마늄 광석과 유기 게르마늄에 효소를 넣어 지장수를 만들고 이 물로 인체에 유익한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경북 구미의 한 농가는 이 게르마늄수로 채소를 재배한 결과 성장속도가 일반 채소와는 달리 눈에 띄게 빠른 것을 확인하고 확대재배에 나섰다. 이같은 실험은 콩, 오이, 땅콩 등 다른 작물로 확대됐고, 토끼와 닭들에겐 게르마늄수로 재배한 식물을 먹여 일반 동물과의 성장속도 및 육질을 비교해 보기로 했다.
무병장수 시대 실현을 위해 안 대표는 유·무기 게르마늄 사업다각화에 나선다.
우선 1일 1500t 생산 가능한 게르마늄수의 생수(먹는물)사업을 추진하고 항암식품 개발과 노화방지 화장품(첨단기술로 농축된 게르마늄, 정제된 고순도 알콜, 프로폴리스 용액, 그라비올라(아마존 강에서 자라는 식물로 천연항생제) 추출액, 장미꽃 추출액, 연꽃 추출액, 로즈마리 추출액 등을 연구)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유기 게르마늄 농축액을 이용한 웰빙식물 자동화 재배 연구와 무기 게르마늄을 효소처리해 유기농 재배기술을 보급키로 했다.
그는 “게르마늄수에 눈독을 들인 대기업이 여럿 있어 머지않아 상품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한 때 정계에도 몸 담아 봤지만 다 부질없고 허황된 ‘호접지몽(胡蝶之夢)’ 같은 것이었다. 게르마늄이 함유된 ‘청산수’야말로 현대인들의 암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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