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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생태' 남미 최초 올림픽 성화 꺼지고 '2020년 도쿄' 기약
'환경·생태' 남미 최초 올림픽 성화 꺼지고 '2020년 도쿄' 기약
  • 동양일보
  • 승인 2016.08.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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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스포츠 가족 '17일 열전' 감동 나누고 재회 약속

(동양일보) '4년 뒤 도쿄에서 다시 만나요!'
남미 대륙에서 처음 열린 올림픽이 22일(이하 한국시간) 각본 없는 17일간의 드라마를 마감한다.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폐막식이 이날 오전 8시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 6일 마라카낭에서 타오른 성화가 잦아들면 지구촌 스포츠 가족은 4년 뒤 도쿄올림픽에서 재회를 기약하고서 작별의 정을 나눈다.

리우 대회에는 올림픽 무대에 처음 오른 코소보, 남수단을 포함한 206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에서 참가했다. 각국 선수 1만1천여 명은 28개 종목 금메달 308개를 놓고 기량을 겨뤘다.

'새로운 세상'(New World)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에는 세계 난민으로 구성된 '난민올림픽팀'(Refugee Olympic Team·ROT)이 사상 처음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치안 불안과 시설 미흡, 국민 무관심 등이 우려된 리우올림픽은 큰 탈 없이 잘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회식은 브라질 역사·문화와 함께 아름다운 생태 보전의 필요성을 강조한 퍼포먼스로 세계인의 찬사를 받았다. 행사 비용은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개회식 주제인 친환경과 생태계 보호 정신은 3시간가량 진행될 폐회식에서도 강조된다.

브라질 최고 카니발 연출자들이 화려한 삼바 축제를 폐회식 무대에서 재현한다.

세계적인 DJ이자 프로듀서인 카이고(Kygo)는 폐막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담당한다.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도쿄 대회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8분짜리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폐회식 중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에두아르두 파에스 리우 시장으로부터 대회기를 받아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에게 넘기면 '도쿄의 시대'가 시작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폐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폐회식은 여느 대회와 마찬가지로 나라별로 줄지어 입장하는 개회식과 다르게 진행된다. 선수들이 자유롭게 경기장에 들어서 리우에서 만들어낸 감동 순간을 되돌아보고 재회를 약속한다.

한국선수단 기수는 레슬링 동메달리스트 김현우(삼성생명)가 맡는다.

김현우는 그레코로만형 75㎏급 16강전에서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졌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오른팔 탈골을 딛고 승리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결과는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종합 순위 8위를 차지했다. 금메달 9개로 9위에 오른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12년 만에 '10-10' 목표는 무산됐다.

종목별로는 세계 최강 양궁이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금메달 4개를 휩쓸었다.

태권도는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 등 출전 선수 다섯 명이 모두 메달을 따 효자 구실을 톡톡히 했다.

여자골프와 사격, 펜싱도 금메달을 1개씩 추가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남자축구 대표팀은 사상 최초로 대회 2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온두라스 덫에 걸려 4강전에 나가지 못했다.

여자 배구는 대한배구협회의 지원 부족에도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8강에 올랐다.

정몽규 한국 선수단장은 "'10-10'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이 있었기에 메달 순위 8위에 올랐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유도, 배드민턴, 레슬링 등 대표 강세 종목에서 세계랭킹 최상위권 선수들이 부진했고 일부 선수에 의존한 기초 종목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며 아쉬움도 토로했다.

미국은 금메달 46개, 은메달 37개, 동메달 38개로 2회 연속 세계 스포츠 최강국임을 확인했다.

영국이 금메달 27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17개로 중국(금 26, 은 18, 동 26개)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영국은 4년 전 자국 런던에서 달성한 역대 최고 성적(종합 3위)도 갈아치웠다.

육상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3회 연속 3관왕에 오른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리우에서 전설이 됐다.

'역대 최고 올림피언'으로 꼽힌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5관왕에 오르고서 은퇴를 선언했다.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펠프스는 통산 28개(금메달 2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메달을 수확하고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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