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가 개봉 8일째인 2일 관객 500만 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개봉한 '군함도'는 이날 오전 누적관객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기록했던 '스파이더맨: 홈커밍'보다 3일 빠른 것으로, 올해 개봉작 중 최단 기간 5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류 감독의 전작인 '베테랑'(개봉 10일째 500만 돌파) 역시 넘어선 속도지만,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개봉 5일째 500만 돌파)이나 역대 최고 흥행작인 '명량'(개봉 6일째 500만 돌파)에는 미치지 못했다.  

개봉 첫날 2천27개에 달했던 '군함도'의 스크린 수는 지난 1일 기준 1천847개로 다소 줄면서 33.6%의 스크린 점유율을 기록했고, 한때 55.8%에 달했던 상영점유율도 50.5%로 다소 하락했다.

좌석점유율 역시 23.3%로 하락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슈퍼배드3'40.0%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이날 개봉하는 송강호 주연의 '택시운전사'가 오전 10시 30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45.5%를 기록하며 '군함도'16.2%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어 '군함도'가 독주했던 극장가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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