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혹한에 얼어붙은 보일러 배관을 녹이려다 불이 나 주택이 전소됐다.
13일 오전 9시 13분께 충북 제천시 신백동 A(55)씨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 1740여만원(소방서 추산)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집을 모두 태우고 30분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이번 한파에 언 보일러 배관을 가스 토치로 녹이다가 주변에 있던 등유에 불씨가 옮겨 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시는 한파 중에 집을 잃은 A씨의 가족을 위해 임시거처를 마련하는 등 긴급 복지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겨울철 추위로 유명한 제천은 이날 수은주가 영하 17.3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몰아닥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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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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