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증평 괴산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3.13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조합마다 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괴산증평지역은 농업협동조합 5곳, 축산농협, 산림조합, 인삼조합 등 8곳에서 조합의 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괴산군에서는 괴산농협, 군자농협, 청천농협, 불정농협, 괴산증평축산농협, 괴산증평산림조합 등이며 증평군에서는 증평농협과 충북인삼조합 등이 대상이다. 각 조합마다 2-3명의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산림조합은 단독 출마한 현 조합장의 무투표당선이 점쳐지고 있다.

괴산증평지역 조합장 선거에서 흥미로운 곳은 1350명의 조합원과 910억 6350만원의 총자산을 보유한 불정농협(불정면 목도로 4길 6-1)이다. 3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표밭갈이에 돌입했다. 곽동은 현 조합장(60‧사진)과 최근 불정농협에서 사직한 장용상 전 과장(54‧사진), 이명재 전 이사(55‧사진) 등이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곽 조합장은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눈길을 끄는 곳은 증평농협이다. 관심은 현 김규호 조합장(66‧사진)이 3선에 성공할지 여부다. 김 조합장은 지난번 선거에서는 무투표 당선됐다.

연제광 미곡종합처리장 사업소장(59‧사진)이 도전의사를 밝혔고, 이채희 이사(58‧사진)가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69명의 조합원과 1399억3000만원의 총자산 등 37명의 직원을 거느린 군자농협(연풍면 중앙로 33)에서는 손관모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무주공산이다. 칠성면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일영 전 이사(57‧사진)의 이른 출마선언에 선거 분위기가 일찍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배종섭 전 조합장(67)과의 치열한 일전이 점쳐진다. 배 전 조합장은 지난 선거에서 손관모 조합장에게 4표 차이로 석패해 와신상담하며 재도전에 나섰다.

2168명의 조합원, 총자산 1987억 3600만원, 62명의 직원을 보유한 괴산농협(괴산읍 읍내로 16길19)은 이완호 현 조합장(65‧사진)의 3선 성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괴산라이온스회장을 맡고 있는 김응식 전 군자농협 장연지점장(61‧사진)이 도전장을 던졌다. 이 조합장은 경영실적을 앞세워 수성한다는 입장이며 김 전 지점장은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입어 이름을 올렸다.

1600여명의 조합원과 1023억 6200만원의 총자산 등 37명 직원의 수장을 뽑는 청천농협(청천면 청천 4길2) 선거는 안태기 현 조합장(63‧사진)과 지난번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강창구(59‧사진) 전 청천농협 이사의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여기에 이상원(60‧사진)전 청천농협 과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1500억원의 총자산과 867명의 조합원, 44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괴산증평축산농협(괴산읍 읍내로 2길39)은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의 조합원에 경쟁력 있는 멤버들이 출전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3선 경력의 박희수 조합장(61‧사진)은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한우협회 괴산군지부장을 지낸 김홍기 명가농장 대표(60‧사진)도 지난 선거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여기에 괴산증평축협을 사직한 김관식 전 연풍지점장(53‧사진)도 도전장을 내밀어 3파전으로 치러진다.

2200명의 조합원과 총자산 520억원, 직원 14명을 거느린 괴산증평산림조합은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정연서 조합장(57‧사진)의 단독출마로 무혈입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증평군에서는 충북인삼농협과 증평농협조합 2곳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충북인삼농협(증평군 증평읍 중부로 2459)은 이규보 조합장(63‧사진)과 남규성 전 감사(61‧사진)의 진검승부로 치러진다. 총자산 2786억원, 조합원2300명, 직원106명으로 구성됐다.

증평괴산지역 최대 규모의 증평농협(증평군 증평읍 광장로 27)은 규모에 걸맞게 3600여명의 조합원과 총자산 3300억원, 12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무혈입성 한 김규호 조합장(66‧사진)의 3선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제광 전 미곡종합처리장 사업소장(59‧사진)과 이채희 전 농협이사(58‧사진)가 김 조합장의 철웅성에 도전해 3파전이 펼쳐진다.

조합장선거 일정은 26~27일 후보자 등록을 거쳐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다만 지방선거와 달리 후보자 본인만이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내달 3~4일 선거인명부 확정, 선거벽보 첩부가 이뤄지며 4일부터 5일까지 선고공보와 투표안내문이 발송되고, 선거일인 1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가 이뤄진다.

현직 조합장은 선거운동 시작일인 28일부터 선거 전날인 내달 12일까지 직무가 정지된다. 괴산 증평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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