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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올해의 인물/ "기업 발전의 원동력은 지역 사회"
2019 올해의 인물/ "기업 발전의 원동력은 지역 사회"
  • 곽근만
  • 승인 2019.12.15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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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에코프로 대표
에코프로가 지난 1월 공식 창단한 전국 최대 장애인스포츠단으로 6개 종목에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에코프로가 지난 1월 공식 창단한 전국 최대 장애인스포츠단으로 6개 종목에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동양일보는 올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땀을 흘리고 열매를 거둔 2019년 ‘올해의 인물’ 수상자로 ㈜에코프로 이동채(60·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오창과학산업단지2로 587-49) 대표를 선정했다.

이 대표는 지역의 대표적인 중견기업인 에코프로를 경영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올해 전국 최대 규모의 장애인 스포츠단을 창단해 장애인체육 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편집자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

 

“기업이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한 것 뿐입니다. 동양일보에서 이렇게 큰 상을 주다니 당황스럽고 부끄럽지만 한편으론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 혼자만이 아니라 그동안 고생한 우리 임직원들에게 주는 상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지역 사회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다

이 대표는 1세대 벤처 기업인으로 1998년 에코프로를 설립해 대기오염 제어 관련 친환경 핵심소재 및 부품개발에 주력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다.

2003년부터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들의 단계별 국산화에 성공해 지금은 ‘환경’과 ‘에너지’를 양대 축으로 활발한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 연 매출 8500여억원, 고용인원은 15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지역의 튼실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경북 포항 출신인 이 대표는 대구상고를 졸업한 뒤 은행원으로 일하면서 영남대를 야간으로 마치고 공인회계사 타이틀을 따냈다. 14년 동안 공인회계사로 꾸준히 일하면서 나름 그 분야에서는 성공한 사람으로 통했다. 그런 이 대표가 생소한 기업, 그것도 생산 분야에 뛰어들게 된 것은 나름 철학과 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이 함께 먹고 살 수 있는 기업을 일궈 보겠다는 철학이 그를 기업전선에 뛰어들게 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공인회계사를 하면서 실패하는 많은 기업들을 접하며 노하우를 터득했고 그 것이 지금의 에코프로를 만들고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됐다.

꿈을 이루기 위해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경험 부족 등으로 수십억원이나 되는 돈을 한 방에 날리는 시련도 맛 봤다.

굴하지 않은 이 대표는 실패 원인을 분석하며 재기를 노렸다.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기 위해 대전의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과 엔지니어 등을 찾아 다녔고 술자리를 함께하며 정보를 얻기 시작했다.

그러던중 1997년 ‘쿄토기후 협약’ 후 온난화 방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한 연구원으로부터 듣게 됐고 에코프로 창업의 아이디어가 됐다. 신뢰를 바탕으로 인간관계를 유지해 온 이 대표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

이 대표는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 ‘신뢰를 가진다’, ‘변화하고 혁신한다’를 회사의 경영 이념으로 삼고 있다” 며 “잘 나지도 못하고 돈도 많지도 않았던 제가 조금이나마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고 강조했다.

◇전국 최대 장애인스포츠단 창단

지난 1월 체육계에는 에코프로 장애인 스포츠단 창단이 화제였다. 대기업들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장애인 스포츠단을 창단했기 때문이다.

규모 역시 전국 최대다. 역도, 당구, 볼링, 사격, 펜싱 등 6개 종목에 21명으로 구성돼 파격적이었다.

운동을 하고 싶어도 장애인 선수단을 운영하는 곳이 없어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훈련에도 애로가 많았던 장애인 선수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에코프로는 장애인 스포츠단 운영을 위해 연간 4억 5000만원의 예산을 책정, 월급은 물론이고 대회 출전·훈련비용, 각종 대회 입상 포상금 등을 지급하고 있다. 직원들과 동등한 복지 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에코프로 장애인 선수단 창단은 장애인 선수들의 처우 개선은 물론 기업 이윤의 사회적 환원이라는 측면에서도 귀감이 됐고 이는 장애인 스포츠단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 대표는 “약자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다. 비록 중견기업이지만 우리가 먼저 시작하면 장애인 고용과 체육에 대한 관심이 많아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며 “우리가 도전함으로써 다른 기업들도 따라 할 수 있다면 그것처럼 중요한 것이 또 있겠느냐" 고 강조했다.

◇기업의 지역 사회 공헌은 책임이자 의무

에코프로는 유별나게 ‘사회공헌추진단’ 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사회와 다양한 소통을 바탕으로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다.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사회에 되갚아야 한다는 이 대표의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

에코프로는 충북대를 비롯한 지역의 대학과 고등학교에 1억원 가량의 장학금을 주고 있다.

또 2013년부터 임직원이 낸 성금만큼 회사가 금액을 맞춰 추가로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사회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월 1회 전 임직원 봉사활동 실시 △도시기증캠페인 △지역사회 취약계층 기부활동 △재해구로기금 전달 △지역사회 각종 행사 및 축제 지원 등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업이 돈만 벌면 된다는 사고는 이젠 통하지 않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소통이 중요하다” 며 “기업을 보호해주고 성장시키는 것은 지역사회다. 그래서 기업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 고 말했다.

◇대를 이어 성장하는 기업

이 대표의 목표는 에코프로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이다. 기업에 투자한 주주들과 지역 사회와 함께 대를 이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기업은 과거처럼 혼자 성장하지 못한다. 이익만을 위해 직원들에게 노동만 강요하는 것은 좋은 기업의 모습이 아니다” 며 “경영자를 비롯한 관리자, 직원 등이 일심동체가 돼야만 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말했다.

이 대표는 “기업이 지역 사회 속으로 다가간다면 기업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기업 가치를 존중해 줄 것이다” 며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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