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생 청주문의면개발회장 인터뷰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김규생 문의면개발회장은 청남대 활성화를 위해 청남대 가로수길에 모노레일이나 트램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문의면 남계리 국전리에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 회장은 청남대 활성화 얘기를 꺼내자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평소 가졌던 얘기를 풀어냈다.
김 회장은 “청남대는 일반차량이 출입해서는 안된다”며 “일반차량이 출입하지 않으면 그 이익은 고스란히 문의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반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청남대를 가기 위해 시내버스를 이용한다”며 “그런데 버스를 타는 정류장을 가보면 이곳이 그냥 시골의 한적한 풍경으로 아주 엉망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외지에서 자기 차량을 이용해 청남대 매표소까지 오지만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나와야 한다”며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는 청남대 가로수길에 모노레일이나 트램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노레일이나 트램을 설치하려면 예산이 많이 들어간다”며 “하지만 예산을 마련하는 방법은 민자유치로 해결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모노레일과 트램설치 아이템을 얻은 곳은 제주도의 에코랜드다. 이곳은 모노레일인데 전체 길이가 약 6㎞정도인데 청남대 가로수길은 약 18㎞정도 된다”며 “이걸 설치하면 지금 관광객보다 2배는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모노레일이나 트램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절대 이것만 이용하지는 않을 것이고 모노레일이나 트램이 설치된 구간 곳곳에 간이역을 설치해 커피 등 음료와 빵을 판매하면 관광객이나 지역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노레일과 트램은 1차적으로는 청남대까지만 하고 2차적으로 연결하면 초가정을 돌아서 소전리까지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청남대 가로수길은 천혜의 관광지다. 문제는 환경부의 규제가 풀려야 한다.
김 회장은 이 문제를 타결하기 위해서는 남계리와 국전리에 산업단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회장은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관심있는 업체들도 있고 설계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남대는 충북도에서 많은 예산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처음 청남대를 개장했을 때와 지금은 너무 많은 것이 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남대가 제일 답답한 것은 물 하나 끓여서 해 먹을수 없는 장소라는 것”이라며 “여기에 컨벤션센터를 건설해 숙박할 수 있는 사람은 하고 세미나도 열 수 있으면 민간업자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청남대는 나름대로 활용할 수 있는 건물들이 있다”며 “예전에 군인들이 숙소로 쓰던 건물도 리모델링을 해서 숙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청남대 본관 앞에 아이스크림 팔고 하는 매점을 가보면 엉만진창이고 주차장 표파는 곳도 엉만진창인데 적어도 전직 대통령 별장이라는 이미지를 좋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청주시와 충북도가 서로 미뤄서 이런 일이 생겼다”며 “버스매표소도 그렇고 청남대 들어가는 길 가드레일도 청남대 준공할때 만들어진 건데 지금도 그냥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를 하지 못할 것 같으면 청남대 도로길은 도에서 시로 이관할 때 받지말아야 하는데 그걸 받아 놓고 관리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둘레길을 만들고 있는데 곳곳에 끊기고 엉터리로 작업하고 있다. 9월에 완공한다고 했지만 아직도 작업중"이라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