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성 6년째...국회의원 사장 의사 교수 등 100여명 활동

골프최강전에 출전한 동문을 응원하고 있는 매봉골프클럽 회원들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최근 생활스포츠로 각광받는 골프가 학교 동문회의 결속을 다지는 매개체로 떠오르고 있다. '동창 골프 최강전' 등 고교 동문끼리 경쟁하는 대회 등을 통해 학교 동문회별로 골프를 즐기면서 옛 추억을 공유하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대전 신흥 명문’ ‘카누 명가’. 개교 38년 역사의 한밭고등학교를 일컫는 말이다. 지역사회 정치.재계.법조계.관계.학계 등 각 분야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는 동문도 많다. 특히 한밭고 카누부는 오랜 전통과 함께 300여 차례의 전국대회 우승 등으로 명실상부 카누의 최강자로 자리를 굳혔다.

이런 한밭고에도 동문들의 끈끈한 정을 이어주는 골프동문회가 있다. 바로 'HMGC 한밭고 매봉골프클럽‘(회장 유기천.6회 졸업)이다. ‘매봉골프클럽 ’은 6년 전 결성됐다. 평소 골프를 즐기던 동문들이 하나둘 모이면서 친분과 우정을 쌓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게 됐다. 현재 동문 약 1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정기모임을 갖고 있는 한밭고 매봉골프클럽 회원들
정기모임을 갖고 있는 한밭고 매봉골프클럽 회원들

매봉골프클럽의 ‘매봉’은 1980년~1990년대 초까지 한밭고 교정 뒤편에 있던 매봉산(현재 위치는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따왔다.

매봉골프클럽을 이끌고 있는 유기천 동문은 “한밭고 뒤에 매봉산이 있었어요. 그 산을 보며꿈을 키웠던 동문들이 모여서 학창시절을 추억하며 매봉골프클럽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정하게 되었죠. 그만큼 추억과 설렘이 있는 모임이 된 것 같다”며 매봉골프클럽 명칭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한밭고 매봉골프클럽은 역사는 그리 길지 않지만 학교 동호회로서의 모범적인 모임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모임을 통해 몰랐던 선후배가 친해지는 계기가 마련되고 무엇보다 그로 인해 모교에 대한 사랑과 동문들간의 끈끈한 정이 생겼다”고 했다.

한밭고 매봉골프클럽은 전국 고교동창 골프대회에서 우수한 입상 경력도 갖추고 있다. 매봉골프클럽에서 ‘에이스’로 불리는 김종필(5회) 동문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저희 매봉골프클럽은 중부권 학교로는 가장 많은 본선 진출과 16강이라는 좋은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며 “모교 장학금 지급과 자선골프 대회 등을 열어 매봉골프클럽이 총동문회 활성화에 밀알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raesu1971@dynews.co.kr



<회원명단>

한밭고 매봉골프클럽 유기천 회장
한밭고 매봉골프클럽 유기천 회장

△1기 정지윤, 김영기, 이정숙, 조승래, 김경나, 김영미, 민경희, 박규, 왕도열, 임영필, 강필현, 최성수 △2기 여재영, 김경호, 김소진, 이호선, 김병민, 백승한, 송규성 △3기 전병수, 이상두, 이지안, 김건익, 남기수, 양원주, 이상두, 김응호, 변정희, 이현경, 이승희, 고정환 △4기 이강일, 이두현 △5기 주영은, 정해영, 조재범, 신건순, 김종필, 이영배 △6기 유기천, 김철환, 이지연, 김민성, 김용현, 송정섭, 윤여진, 이재성, 이지호, 정구원, 정재길, 정진화, 박종철, 최진문 △7기 이태경, 이창구, 이재형, 조옥환, 표성일, 안인호, 이창구, 호상기, 박현민, 박병훈, 장철민, 박상언 △8기 강석진, 손영섭, 우중석, 육향, 최병집 △9기 김명희 △10기 이규철 △11기 강봉운, 강선모, 이준원, 임규택, 이흥복 △12기 나종욱 △15기 유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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