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알프스’ 구병산 자락 산촌마을로 오세요

 
구병리마을 산책길
구병리마을 산책길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보은 구병리마을(팜스테이 우수마을/★★★★☆)

조용하고 아름다운 풍광으로 '충북의 알프스'라 불리는 구병리마을(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삼가구병길 218)은 수백년 된 노송군락지 송림원을 품고 있고, 술 익는 마을로 유명한 전형적인 산촌마을이다.

구병리마을에 들어서면 먼저 우거진 노송과 산비탈에 핀 메밀꽃이 눈을 즐겁게 하고, 송로주·옥수수 술 내음이 코끝을 자극해 일상에 지친 이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

구병리마을 목공체험
구병리마을 목공체험

특히 이 마을이 자랑하는 민속주인 송로주는 소나무의 옹이를 생밤처럼 깎아 멥쌀과 누룩을 넣고 맑게 걸러 송절주를 빚은 뒤 다시 소주를 내리는데, 소나무 특유의 향과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알코올 도수가 48도로 독한 편이지만 의외로 부드럽게 넘어가고, 이 술을 마시면 장수한다고 알려져 있다.

마을 가까이에 구병산과 속리산국립공원, 삼가저수지, 만수계곡, 삼년산성, 말티고개 등이 있어 1박2일 여행코스로 제격이다.

각종 버섯과 머루·다래 등도 직접 채취할 수 있으며, 메밀묵 만들기와 옥수수 엿 만들기 등 토속음식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구병리마을 농촌체험학습
구병리마을 농촌체험학습

2020년 농협중앙회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한 3회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에서 금상과 3000만원의 시상금을 받기도 한 구병리마을의 연중 체험으로는 민화그리기, 몸공작, 메밀국수·떡만들기가 있다.

또 계절별 체험으로는 △(봄)산나물채취, 산딸기따기, 옥수수·감자·콩 심기, 가재잡기 △(여름)옥수수따기, 감자캐기, 옥수수·감자 구워먹기, 물놀이 △(가을)메밀꽃축제, 구병산등산, 메밀거두기, 고추따기, 콩타작 (겨울)산신제, 짚공예, 장작패기, 김장담그기, 메주만들기 등이 있다.

구병리마을 돌담길
구병리마을 돌담길

구병리마을의 대표적인 먹거리는 자연산버섯전골, 손두부, 메밀국수가 있고, 특산품으로 송로주, 취나물, 산나물이 있다.

숙박(펜션)은 10만원(4인기준)이며, 운동장, 바비큐, 교육장, 주차장(50대)을 갖추고 있다. 조석준 기자 yoha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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