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12년간 보은군을 이끌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3선(민선5~7)의 정상혁 군수가 내달 영예롭게 퇴임한다.

“12년이란 세월이 산적한 일에 파묻혀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지나갔다. 보은군에서 태어나 보은군 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달려온 날들은 참으로 힘들은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그래도 행복한 나날이었다”고 회고하는 정 군수의 12년간의 대장정을 들어봤다.

정 군수의 업적은 수없이 많다. 그중 공직자들의 청렴성을 평가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부분에서 11년 연속 상위등급(1-2등급)을 차지해 보은군을 청렴1번지로 올려놓았다.

경제 분야로는 동부산단 69㏊, 보은산단 127㏊를 조성 분양해 57개 기업과 1300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1조 5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100여년된 공동묘지를 이전하고 그곳에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제1의 스포츠 메카로 보은을 전국에 알렸다.

매년 각종 스포츠 600여팀이 전지훈련지로 찾는 등 전국대회 45개, 국제대회 4개 유치로 연간 35만여명의 선수와 가족들이 방문해 지역경제에 약 350억원 정도의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

이밖에도 속리산에는 중부권 최고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등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시설(숲체험휴양마을, 속리산 관문, 말티재 전망대, 꼬부랑길 10㎞, 전천후 훈련장, 유소년 축구장, 물놀이장, 집라인, 모노레일, 스카이바이크, 스카이 트레일, 50년대 시간여행마을, 목탁봉 전망대, 출렁다리)을 집중화 시켰다.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대추명품화 사업을 벌여 해외로 수출하는 등 전국 최고의 대추축제(10일간 100만명 유치, 100억원 판매)를 개최해 보은하면 대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보은대추를 전국에 각인 시켰다.

주민복지 증진을 위해서는 전국 최초로 전 읍·면별 노인대학 운영하고 80세 이상 전용 산수 경로당을 설치해 노인들의 삶의질을 높였다.

퇴임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돌아보니 12년이란 세월이 산적한 일에 파묻혀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지나갔다. 공무에 바쁘게 몰두하며 이만큼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음에 참으로 행복했다. 그동안 늘 군정에 좋은 고견을 주시고 군정에 적극 참여·성원하여 주신 지역 내 기관·사회단체, 그리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 전·현직 보은군 공무원 여러분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헌신적 공무 수행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고말했다.

그러면서 "370여년 전 선조께서 고향 마을에 정착한 이래 적덕선행(積德善行)을 실천하셨다. 저도 선조의 뒤를 따르려고 한다. 자연을 벗 삼아 살면서 은혜 입은 분들 찾아뵈옵고 자손들 올바르게 기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 하겠다" 고 덧붙였다.

정 군수는 차기 후임군수에게 "군수는 공인으로 늘 더 좋은 대안을 찾는데 열중해야 한다. 항상 목민관으로서의 책임을 인식하고 공무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대의원칙에 따라 군정을 운영하되 군민과 소통으로 군 발전에 전념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보은 김진식 기자wsltlr@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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