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경관·달콤한 벌꿀향에 취하는 산촌마을

재오개마을 인절미 만들기 체험
재오개마을 사과따기 체험
재오개마을 곳곳에 자리 잡은 양봉상자
재오개마을 산책길에서 바라본 충주호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팜스테이 표준마을(★★★☆☆)

충주의 오지마을로 50여 가구가 모여 살고 있는 재오개마을(충북 충주시 살미면 충주호수로 2114)은 수안보 온천과 국립공원 월악산을 이웃하고 있고, 앞에는 바다처럼 넓은 충주호와 월악산 비로봉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재오개라는 이름은 재옥애리(栽玉崖里)에서 유래됐다.

문무에 신기를 보여줬던 아이가 새로운 왕조를 세울지도 모른다는 소문에 조정에선 군사를 보내 금봉산 줄기의 재오개 고개 혈맥을 끊어 아기장수를 죽게 했고, 이를 기리기 위해 마을 이름을 재오개(才五開)로 부르게 됐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재오개마을은 약 5000만 마리의 벌을 사육하고 있는 대표적 양봉·꿀벌체험마을이다. 국내 최초로 인공수정을 통한 여왕벌 육성과 충주호격리 양봉장에서 육종을 하고 있어 전국 양봉단체의 견학코스로도 유명하다.

또 경관이 수려한 충주호를 끼고 있어 민박, 향토음식점을 늘려 체류와 체험이 공존하는 마을로 거듭나고 있으며 양봉체험, 어린이자연학습, 봉침시술 등의 벌과 관련된 테마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연중 체험프로그램으로 인절미 만들기를 하고 있으며, 계절별로는 △봄 : 벌생태·꿀수수부꾸미 체험 △여름 : 옥수수·여름사과 수확, 전래놀이 △가을 : 사과·밤 수확, 산채두부체험 △겨울 : 메주만들기, 사과장담그기, 연날리기 등이 있다.

마을 먹거리로는 구수한 시골밥상이 있고, 마을 인근 월악산·송계계곡·수안보온천 등을 즐기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숙박은 50명까지 가능하며, 4인기준 5만원이다. 운동장, 바비큐, 교육장, 주차장(30대) 등을 갖추고 있다. 조석준 기자 yoha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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