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4기' 8년간 '와신상담' 결실
현직 프리미엄 뒤집고 리턴매치서 승리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6.1지방선거 괴산군수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송인헌(66) 후보가 마침내 입성했다.
음성군 부군수와 충북도 혁신도시관리본부장을 지낸 송 당선자는 2014년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괴산군수 선거에 처음 도전했다. 하지만 3선에 성공한 임각수 후보에게 패하면서 쓴잔을 마셨다. 이어 임 군수가 중도 낙마하면서 2016년 보궐선거에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다시 도전했지만 이번에는 무소속 나용찬 후보에게 고배를 들었다.
세 번째 도전은 4년 전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였다. 이때도 공직선거에 처음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차영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
지난 8년 간 세 차례 선거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 송 당선자는 이번 선거 공천 과정의 진통을 털어내고 네 번째 도전 끝에 이차영 군수와 4년 만의 재대결에서 따돌리며 '3전4기'의 집념 끝에 이룬 값진 승리다.
송 당선자는 “선거기간 내내 말씀드렸던 저의 5대 핵심 공약을 중심으로 ‘잘사는 농촌 활력이 넘치는 괴산’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항상 군민만 바라보며 군민과 함께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때 충북도청에서 한솥밥을 먹던 행정관료 출신이 맞붙은 이번 선거에서 송 당선인은 1만2564표(54.79%)를 얻어 1만365표(45.20%)를 얻는데 그친 이 후보를 9.59%P 차이로 따돌렸다.
4년 전 군수 선거에서는 초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송 당선인이 1168표 차이로 낙선했지만 이번에 2배 가까운 2208표 차이로 되갚음을 했다.
송 당선인은 "저의 5대 핵심 공약을 중심으로 ‘잘사는 농촌 활력이 넘치는 괴산’을 반드시 이루겠다. 항상 군민만 바라보며 군민과 함께하는 군수가 되겠다"며 "선거기간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더불어민주당 이차영 후보님도 고생 많으셨다. 그동안 불가피하게 대립했던 모든 감정과 앙금을 씻어버리고 괴산군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당선이라는 기쁨의 마음도 있지만 앞으로 이끌어가야 할 책임에 어깨가 무겁다. 군민의 성원과 지지로 당선한 만큼 앞으로 4년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 나가겠다"며 "군민이 저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때 보다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군민들과 약속한 모든 것은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괴산 명덕초와 괴산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괴산군 소수면장과 충북도 혁신도시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충청포럼 괴산군지회장으로 활동했다. 괴산 김진식 기자wsltlr1220@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