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실용교육, 농업인대학 수료.... 샤인머스캣 등 생산기술 높여

(왼쪽 세 번째부터) 농협은행 정경원 국장, 이양숙·박해섭씨 부부가 지난 11일 농협중앙회에서 새농민상 본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후 가족, 농협 임직원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박해섭·이양숙씨 부부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15일 농협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농협중앙회 본부에서 진행된 ‘57회 새농민상(像) 본상’시상식에서 영동농협 조합원인 박해섭·이양숙씨 부부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농협중앙회는 1966년부터 전국에 농·축산인을 대상으로 자립, 과학, 협동의 3대 정신 실천에 앞장서며 농가소득 증진과 과학영농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 부부에게 새농민상을 시상하고 있다.

박해섭·이양숙씨 부부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선배농업인들과 마을 4-H에 가입·활동하며 영농에 대한 기본 지식과 마을청소, 퇴비 만들기 등 스스로 노력하면서 영농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는 노지포도와 시설하우스에서 샤인머스캣, 복숭아 등을 재배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박해섭씨 부부는 체계적인 영농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새해농업인실용교육(GAP, 양분관리, 토양관리 등)을 30여 년간 받아왔고, 농업인대학 친환경학과, 포도학과, 친환경그린학과를 수료하고 포도 재배환경 개선, 고품질 포도 생산과 판매방법 등 전문 기술을 체계적으로 습득해 영농에 접목시키고 있다.

이러한 기술집약적인 과학영농을 실천해 서울 가락동시장에서 포도 최고 가격을 받은 농가에게 농촌진흥청장이 수여하는 '2009년 대한민국 최고가격 농산물 생산농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아 영동포도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의 영예를 안은 이들 부부는 새농민회원으로 선진영농기술 보급, 귀농귀촌에 대한 영동지도, 청년농업인 육성,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지역농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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