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간 정보 공유, 계약 재배 확대 추진

충북지역의 농협 주산지 실무자들이 26일 충북본부에 모여 가을배추의 수급안정을 위한 논의시간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농협 주산지 실무자들이 모여 가을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농협충북본부는 26일 본부 회의실에서 도내 가을배추 주산지 농협 실무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급안정을 위한 업무 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충북의 주력 농산물인 가을배추에 대한 사전적·자율적 출하조절을 위한 수급안정대책을 세웠다.

이를 위해 농업관측 정보제공과 홍보 등을 통한 적정면적 재배를 유도키로 했다.

또 농협 계약가격이 산지가격을 선도해 가격하락을 예방하고 출하물량 조절 등 농가수취가격 지지를 위한 방안도 협의했다.

특히 지난해 가을배추의 경우 수확기 잦은 강우와 세균성 전염병인 무름병 확산으로 피해가 많았던 점을 감안해 기후변화에 강한 품종 선택과 정식시기 조절 등 대농가 홍보와 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이외에도 생산물량에 대한 다양한 출하처를 확보하고 수출물량도 지난해 700t(2억7000만원)에서 1000t톤(3억5000만원) 규모로 확대키 위한 방안도 협의했다.

이정표 농협충북본부장은 “국민의 최대 먹거리인 배추, 무, 고추, 마늘, 양파 등 노지채소의 수확시기 수급조절을 통한 가격안정에 기여키 위해 주산지간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계약재배를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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