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의 둘째형인 정제공 이변의 묘소 앞에서 바라본 괴산군 문광면 장자봉과 도촌마을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충북 괴산군에 조선중기 유학자이며 정치가인 율곡 이이와 관계된 문화역사적 사실은 있지만 잘 들어나지 않은 인물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보물 제477호로 지정된 율곡선생남매분재기(栗谷先生男妹分財記)를 번역한 이상주 전 중원대 연구교수 겸 향토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율곡 이이의 동생인 옥산 이우는 조선중기 빼어난 서화가로 임진왜란 당시 괴산군수로 재직하며 군민을 북쪽 안전한 골짜기로 피신시켜 주민의 안전을 도모하며 마을 장정을 모집해 올가미로 왜적을 많이 잡았다. 또 적의 동향을 살피면서 기회를 틈타 농사일에도 앞장서 괴산지역은 기근을 피했다는 기록이 있다. 조정에서는 그 공을 높이 사 선무종훈의 공신호를 내렸다. 율곡의 둘째 형 이번의 묘소도 충북 괴산군 사리면 화산리 도촌 오룡동에 있다. 율곡의 제자 조덕용은 율곡의 맏형 이선의 장녀를 아내로 맏았다. 조덕용의 묘소는 괴산군 문광면 송평리에 있다. 아버지 조복은 임진왜란 때 왜적과 항전 중 전사했다. 괴산 김진식 기자wlstlr1220@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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