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류 비임상 연구 수행 기업 ㈜키프라임리서치 완공
6평 컨테이너박스에서 창업, 7년 만에 코스닥 상장 신화
국내 1위 비임상 CRO (주)바이오톡스텍 창업주
‘신약개발 최고의 성공파트너’로 존경받는 기업을 꿈꾸다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강종구(67·사진) 바이오톡스텍 회장이 2022년 한해 가장 많은 땀을 흘리고 열매를 거둔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땅의 푸른 깃발’ 동양일보에서 28년째 이어오는 충청권 최고의 명예인 ‘올해의 인물’에 강종구 회장이 당당히 이름을 올리면서 그가 이룩한 성과와 열정에 충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종구 회장은 작년 2월 바이오톡스텍의 자회사인 ㈜키프라임리서치를 창업했다. 국내 최대이며 세계 7위권의 영장류 비임상 연구를 수행하는 ㈜키프라임리서치를 올 10월에 완공함으로써 바이오톡스텍 그룹은 국내 유일의 비임상연구 원스톱 서비스가 체제를 구축하고 백신,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
그는 2000년 8월 충북대학 내 6평 컨테이너박스에서 4명의 연구원과 (주)바이오톡스텍을 창업했다. 2007년 9월 오창연구단지에 1호로 입주해 창업 7년 만에 지방대 교수 최초로 코스닥 상장이라는 신화를 이뤘다.
㈜바이오톡스텍은 의약품, 백신, 세포치료제,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화학물질 등 인간의 건강과 안전에 관련된 모든 신물질에 대해 세포·동물을 이용해 효능과 안전성 평가를 수행하는 국내 1위의 비임상 연구개발 서비스 기업(CRO,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이다. 비임상시험은 바이오·신약개발 연구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사람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인프라 시험으로 COVID-19 백신·치료제 경우에도 안전성·유효성 평가 시험 결과 없이 사람에 적용은 절대 불가능하다. ㈜바이오톡스텍은 연 1500여 건, 현재까지 누적 3만 건 이상의 신물질의 독성·효능시험을 수행했다. 신종인플루엔자백신, 메르스백신, 가짜 백수오에 대한 안전성검증, 멜라민 및 유전자변형 옥수수 안전성 평가를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의 지킴이 역할을 수행해 왔다. 따라서 ㈜바이오톡스텍은 ‘신약개발의 히든참피온’, ‘신약개발 도우미’, ‘국민 건강과 안전지킴이’, ‘바이오산업의 바로미터’ 기업이라 불리고 있다. 그 신화의 중심에 강종구 회장이 있다.
그는 바이오톡스텍 외 2개의 계열사(키프라임리서치, 키프론바이오)와 연구원 약 350명을 이끄는 국내 1위의 바이오 인프라 기업의 수장으로 바이오산업과 신약개발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 충북을 대표하는 향토 바이오기업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고용창출에 일익을 담당해왔다. 자회사인 ㈜키프론바이오는 신물질의 약물분석, 약물동태·독성동태 및 동물용 신약개발 사업을 수행중이다.
강종구 회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불굴의 의지로 신약개발 비임상시험 산업을 키워온 국내 비임상 1위 CRO기업의 창업주이자 산증인이다. 바이오톡스텍은 국내 1위의 비임상 CRO로서 △최다 건수 안전성시험 수행기관 △최다 항목 GLP 인증기업 △최초 안전성약리 인증기업 △최초 동물시험대체법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 또 아시아 최초 AAALAC 완전인증기업 등 국가대표 CRO로서 OECD GLP ·미국 FDA GLP 적격 승인을 받았다. 이러한 기업성장을 통해 국내 비임상시험 기술은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했을 뿐 아니라 국내 신약개발의 경쟁력은 글로벌 수준으로 높아졌다.
강종구 회장은 벤처 창업의 성공신화와 불굴의 벤처정신을 바탕으로 5년 내에는 모든 비임상 시험이 가능한 초일류 글로벌 연구개발 서비스기업(CRO기업)으로 도약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 ‘신약개발 최고의 성공파트너’, ‘국민 건강과 안전 지킴이’로서 국민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도약을 꿈꾼다.
△기초의학 연구자 길 선택
강종구 회장은 서울대 수의과대학에서 학사·석사를 마치고 일본 동경대 수의학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학 입학 당시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이라는 시에 감명받아 당시 생소했던 수의학이지만 동물의 질병 연구를 통해 사람의 난치병 연구를 하고자 서울대 수의학과에 진학했다. 대학원 진학 시에도 대부분이 택하는 임상수의사 보다는 실험동물을 이용해 사람의 난치병을 연구하고 이를 기초로 신약을 개발하는 기초의학 연구자의 길을 선택했다.
△31년 충북대 수의대 교수로 재직
그는 1990년 9월 신설 충북대 수의학과 원년 멤버 교수로 부임했다. 1회 신입생부터 2021년 2월까지 31년간 교육과 연구·봉사에 전념하고 정년퇴임했다. 2004년부터 2년간 수의대 학장직을 맡았다. 당시 △제2 수의학관신축 △전국 국립대 최초 실험동물연구지원센터 신축 △BK21사업선정 △충북대동물병원 학교기업선정 △의약학 중점연구소 선정에 기여하며 충북대 수의대를 전국 최고의 명문 수의과대학으로 발전시켰다.
또 전국수의과대학 학장협의회 회장을 맡아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국가재난형 질병에 대처하는 ‘공중방역수의사법’의 법률제정에 기여함으로써 동물방역에 공헌했다. 실험동물학회 회장시 ‘동물보호법’과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 제정에 기여해 동물보호, 동물복지와 동물실험 윤리 구축에도 앞장섰다. 대한수의학회 이사장시에는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의 활성화를 통해 팬더믹 코로나 시대에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에도 기여했다.
△70여명 석·박사 졸업생 배출
그는 충북대 교수로 31년간 재직하면서 70여명의 석·박사 졸업생을 배출시켰다. 졸업생들은 대학,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정부출연연구소, 제약사, 바이오 벤처, 독성시험기관에서 교육과 연구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신임교수시절부터 2000년 창업 시까지 신물질에 대한 약효시험·독성시험 등 수 백건의 비임상시험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전국 의약계열 교수 중 많은 연구를 수주하는 교수로서의 명성을 얻기도 했다.
△‘착한 일을 보거든 목마른 것같이 하라’
그의 좌우명은 ‘견선여갈(見善如渴)’이다. ‘착한 일을 보거든 목마른 것같이 하라’는 뜻을 실천하고자 노력했다. 강 회장은 31년간 충북대 교수로서 교육, 연구와 봉사에 헌신했다. 그는 충북대 수의대 학장, 대한수의학회이사장, 한국실험동물학회회장, 한국CRO협회 회장으로 학술봉사를 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충북도인사위원, 충북과학기술포럼 초대회장, 충북도 과학기술위원회부회장,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 충북 지역혁신협의회위원, 청주시 지역혁신협의회 전략지연산업 전문위원, 충북도 도정정책자문단 위원,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상임위원 등으로 소임을 다해왔다.
충북대에 고마움을 전하고자 퇴임 시까지 3억원의 발전기금도 기부했다.
수상 소식을 접한 강종구 회장은 “저보다 여러 훌륭하신 분들이 계신데 부족한 제가 영광스런 상을 받게 되어 정말 부담스럽고 송구스럽다”는 말을 먼전 전했다.
이어 “충북대 교수로서 31년, 회사 창업 후 CEO로서 22년 동안 바이오 인프라를 이루기에 힘썼지만 모든 것이 주위 분들의 성원과 임직원들의 노력의 결과이기에 모든 영광을 수고하신 임직원들에게 드리고 싶다”며 “저에게 충북과 충북대는 기회와 희망과 축복의 전당이었다. 부족한 저에게 큰상을 주신 의미를 충북의 바이오 클러스터의 인프라를 완성하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글로벌 신약개발 비임상연구 ONE-STOP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라는 소명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수) 오후 2시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송년모임 행사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강종구 ㈜바이오톡스텍 회장은
1955년 12월 14일생 대구 출생
현재 충북대 명예교수, ㈜바이오톡스텍 대표이사/ 회장
학력
서울대 수의대(학사), 서울대학원 수의학과(석사), 동경대학 수의학과 수의병리학 (박사)
경력
1990년 9월~ 2021년 2월 충북대 수의과대학 교수 (현 명예교수)
2000년 8월~ 현재 ㈜바이오톡스텍 대표이사/회장
현재 ㈜키프라임리서치 회장, ㈜키프론바이오 대표이사,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한국 CRO협회 회장, 대한적십자사 충북도지사 상임위원, 충북도 도정정책자문단위원
충북대 수의대학장, 대한수의학회 이사장, 한국실험동물학회 회장, ㈜세종벤처파트너스대표, 충북과학기술포럼 초대회장, 충북도 과학기술위원회 부회장,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 역임.
수상
국무총리상, 보건복지부장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자랑스런 서울대 수의대인상,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미래부 2012), 과학기술훈장 도약장(2014), 옥조근정훈장(2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