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부동산정책 기대감으로 조정... 2월 거래 다시 냉각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지난달 축소됐던 충청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이달들어 다시 확대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첫째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38%)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44%→-0.58%), 서울(-0.25%→-0.31%) 및 지방(-0.32%→-0.40%)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충청권도 마찬가지여서 세종과 대전, 충북, 충남 모두 매매 가격의 하락폭이 커졌다.
세종의 경우 지난달 첫째주 -1.31%에서 둘째주 -1.14%, 셋째주 -1.12%, 넷째주 -1.0% 등 매주 하락폭이 축소돼 진정을 받는게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달 다섯째주 -1.0%로 전주와 동일하더니 이달들어 -1.15%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대전도 지난달 첫째주 -0.65%, 둘째주 -0.54%, 셋째주 -0.44%, 넷째주 -0.44%, 다섯째주 -0.41%로 하락폭이 점차 축소됐었다.
그러나 이달 첫째주 다시 -0.45%로 내림폭이 커졌다.
충북은 지난달 등락을 거듭하다 전주 -0.21%에서 이달 첫째주 -0.33%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충남은 지난달 -0.28%로 출발해 마지막주 -0.20%까지 내려가 꾸준히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이달 첫째주 -0.34%로 역시 낙폭이 커졌다.
충청지역의 전세가격 변동도 매매가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종은 지난달 -1.40%로 시작해 마지막주 -0.80%까지 내림폭이 조정받았지만, 이달들어 -0.95%로 하락폭이 커졌다.
대전은 지난달 오르내림이 반복되다 이달 -0.56%를 기록했다.
충북은 지난달 마지막주 -0.23%에서 이달 첫째주 -0.37%로 내림폭이 커졌으며, 충남은 지난달 마지막주 -0.26%에서 이달 첫째주 -0.31%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하락세가 조정받다 이달 다시 낙폭이 확대된 것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1월에는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했지만, 2월들어 다시 하락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라며 "지난달에는 매수 문의가 많이 있었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