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한의대 동아리 학생들이 오송읍 주민들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대전대 한의대 동아리 학생들이 오송읍 주민들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청주 최서단에 위치한 오송읍은 농촌, 산단, 도심이 어우러진 도농복합지역이다. 읍 크기는 40.72㎢로 흥덕구 전체 면적의 20.5%를 차지하며, 1만2522세대 2만4591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 주민은 3385명(13.8%)이다. 최근 명칭 변경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KTX오송역,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봄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의과학지식센터 등 각종 국책기관, 공공기관이 위치한 요충지다. 또 산단 내부에는 바이오 관련 기업 등 104개의 기업이 활동하는 바이오생명과학의 메카로 꼽힌다. 이로 인해 매년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개최되고 있다.

여운석 오송읍장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주민 모두의 니즈를 만족시키면서, 모두가 찾고 싶은 오송읍을 만들기 위해 ‘오송으로 어서오송’을 캐치프라이즈로 각종 시책을 추진 중이다.

먼저 주민복리 증진을 위해 대전대 한의대 동아리와 협약을 맺고 각종 의료봉사를 추진 중이다. 오송읍의 넓은 면적으로 일부 주민들이 즉각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전대 한의대 동아리 학생들은 각 마을 이장들의 요청으로 오송읍을 돌며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송읍은 대전대 한의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이 사업을 지속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오송읍 자체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
오송읍 자체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

 

주민들에 대한 문화혜택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오송읍은 여자축구, 손뜨개 교실 등 모두 17개의 주민자치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주민자치프로그램은 인구 수와 대비해 프로그램의 다양성이 증가한다. 오송읍의 경우 최대 15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지만, 주민 요청이 잇달자 오송읍은 2개의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또 수강생들은 청주시 주관의 발표회, 작품전시회 말고도 오송읍 자체 발표회 및 작품전시회로 이웃과 배움을 나누고 있다.

지역 아동 청소년을 위한 에코티어링을 통한 숲 체험 활동
지역 아동 청소년을 위한 에코티어링을 통한 숲 체험 활동

 

성장기 아동‧청소년들에겐 다양한 경험도 제공된다. 읍은 주민자치위원회를 필두로 지역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의 경우 ‘마을교육 네트워크’를 통해 함께 떠들 수 있는 ‘도란도란 수다방’, ‘요리, 만들기 수업’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마을 활동 기록을 남길 수 있는 ‘동네기록관’,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도 제고를 위한 ‘에코티어링을 활용한 숲 체험 활동’ 등을 운영 중이다. 읍 복지회관 3층에 자리잡은 도서관도 특색이 있다. 아동들을 위한 ‘그림책 특화’ 도서관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꿀잼’ 오송을 만들기 위해 센터와 주민들이 힘을 합쳐 자체 행사 등을 열고 ‘오송으로 어서오송!’ 실현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여운석 오송읍장
여운석 오송읍장

 

여운석 읍장은 “오송은 역세권과 더불어 많은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라며 “지역개발뿐만 아니라 주민이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 및 복지 수준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우식 기자 sewo9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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