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청주 성화개신죽림동은 도농복합지역으로 농촌과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공존하고 있다. 청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동으로 2만109세대 4만3219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이 중 65세 이상 주민은 5774명(13.4%)이며, 임대아파트가 집중된 특성상 저소득세대 비율이 높다. 특이사항으로는 청주시에서 가장 많은 새터민(탈북민)이 거주하고 있다. 용담명암산선동과 같이 청주에서 행정동이 묶인 마지막 두 동 중 한 동으로 분동 요구가 많지만, 인구수 변동이 심해 아직 정확한 분동 계획은 없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매직버블쇼
아이들과 함께 하는 매직버블쇼

 

김경숙 성화개신죽림동장은 각종 지역기관, 직능단체, 주민들과 함께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꿈(Dream)드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주요 내용은 △지역 저소득 가구 지원 △장학금 지원 △자원봉사대 밑반찬 지원 사업 △찾아가는 보건‧복지 사례관리 △지역 아동‧청소년 축제 참여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공동체 사업 등이다.

아동 발달을 위한 사업 중 저소득 한부모 가정 아동을 위한 피자만들기 행사, 매직버블쇼 체험, 1일 엄마돼주기 등이 지역 아동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매년 어린이날에는 저소득 가구 아동에게 다과상품권도 전달되며, 초등학생 방과 후 학습비(1050만원), 중‧고교생 꿈나무 장학금(300만원)도 지원된다.

1일 엄마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1일 엄마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2019년부터 성화초, 성화중, 성화지역아동센터, 청개구리지역아동센터, 서부종합사회복지관, 행정복센터가 공동주관하는 아동‧청소년 축제인 ‘제대로 놀아보자!’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 아동‧청소년들은 이 축제에 참여해 나눔동아리‧놀이부스‧제로웨이스트샵 등 환경 관련 부스체험과 DJ‧음악줄넘기‧댄스 등 공연을 관람하고, 전시된 환경사랑공모전 수상작‧팝아트‧시화 등을 감상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지역 아동들과 함께하는 피자 만들기
지역 아동들과 함께하는 피자 만들기

 

지역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매월 생일상 차려드리기, 계절 건강식(삼계탕 등)과 밑반찬 등이 지원된다. 또 센터는 최근 유가 상승 등으로 난방비부담이 크게 오른 지역 저소득 계층에 대해 난방용품, 난방비(500만원 상당)도 지원했다.

새터민과 함께 하는 북한요리 만들기
새터민과 함께 하는 북한요리 만들기

 

새터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특성으로 공감대 형성을 위한 ‘새터민과 아동이 함께 하는 북한 요리 만들기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에서 제작된 북한 음식은 지역 저소득 가정 40세대에 전달되는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졌다.

센터는 새터민에 대한 지원으로 통일부 장관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청주시 최초로 북한에 가족이 남아 있는 무연고 새터민에 대한 공영 장례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 사업으로 장관 표창과는 별개로 청주시 적극 행정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김경숙 성화개신죽림동장
김경숙 성화개신죽림동장

 

김경숙 성화개신죽림동장은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복지네트워크 구성이 필요하다”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 안전망을 촘촘히 구성, 주민 모두가 행복한 성화개신죽림동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신우식 기자 sewo911@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