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복한 복대2동 한마당
수줍은 챌린지에 참여한 주민들.
수줍은 챌린지
벽화조성 사업
박종선 복대2동장

[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청주 복대2동은 1990년~1992년 도시계획사업으로 조성된 단독주택 밀집 지역으로 9433세대, 1만7256명(내국인 1만5991명, 외국인 1265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가경초, 서원초, 가경중, 청주외고 등이 있어 학군에 대한 걱정이 없는 데다가 바로 인근에 충북대까지 존재해 교육여건의 최적지로 꼽힌다. 전통시장인 가경복대시장과 스포츠 의류 상가를 중심으로 풍부한 상권도 형성돼 있다. 다만 동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노인 인구와 외국인 비율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또 오래된 주택이 많아 쓰레기 불법 투기 문제 등이 만연하다.

이에 박종선 복대2동장은 주민들과 함께 더 행복한 복대2동을 만들기 위한 각종 시책을 추진 중이다.

센터는 가장 먼저 무단투기 되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자치위원회 등 각종 직능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 쓰레기 제로화에 나섰다. 일회성‧단발성 행사로 끝나지 않기 위해 쓰레기 주민자치위원장, 쓰레기 동장을 자처하고 매주 금요일 취약지역을 순찰‧점검했다.

2020년 9월부터 이어진 협업체계는 환경취약지를 청정지역으로 변화시켰고, 이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11월 11일부터 전국 최초 챌린지형 줍깅 프로그램인 ‘수줍은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다. 또 청주형마을교육회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사업비 1600만원으로 청정지역 홍보판을 설치하기도 했다.

낙후된 동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역 곳곳을 명소화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센터는 올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복대2동 가경천 일원(발산교~가경2교 구간)에 낭만의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가경천변에 경관조명, 캐릭터 로고젝터 등이 설치된다. 또 지역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버스킹 데크, 산책 데크, 포토존, 조형물 등이 들어서 특색없던 가경천변이 ‘낭만의 거리’로 거듭나게 된다.

청정지역으로 변모한 환경취약지에 무단투기 재발 방지를 위한 벽화 조성사업도 진행됐다. 낡고 오래된 벽이 무단투기를 유발하는 점에 착안한 센터는 주민자치위,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가경중, ㈜복대동 사람들 등 200여명의 주민들과 삼일‧성광 아파트, 행복빌라, 신율봉공원 담장을 캔버스로 변화시켰다. 주민들이 직접 그린 벽화는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고,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냈다.

동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내수동로 도시재생예비사업도 추진 중이다. 충북대와 지역공동체가 함께 가치를 공유해 건강한 내수동로 조성을 골자로 하는 이 사업으로 올해 쾌적한 대수동로 만들기, 디딤돌 갤러리 조성, 복대동 아카데미, 주민 공모 사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종선 동장은 “전 직원들과 함께 항상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청주시에서 가장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우식 기자 sewo9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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