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브랜드 제품 ‘더마코스메틱’ 시장 선도
병원용소독제·필러 생산시설 완공 후 KGMP 인증
화장품, 소독제, 필러 공장 가동율 안정화로 매출 증대

김홍숙 대표
김홍숙 대표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에이치피앤씨(HP&C, 오송읍 오송생명6로 22) 김홍숙 대표는 30여 년 한결같은 외길 인생이었다. 더마코스메틱 화장품 시장을 선도해 온 김 대표의 자존심은 더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그의 집념에서도 여실히 보여진다. 그는 지금까지 최고의 제품 생산을 위한 도전으로 품질의 완벽성과 섬세한 직원관리를 경영 원칙으로 삼아왔다.

김 대표는 지난해 두 가지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매진했다. 그 하나가 병원용소독제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KGMP(의약품제조시설) 인증을 통한 생산과 판매에 나선 것이다.

(주)에이치피앤씨 제품
(주)에이치피앤씨 제품

 

현재 생산되고 있는 제품은 △의료기구 멸균제·고준위 소독제(‘페라스텔 멀티샷액’) △의료기구 소독·세척제(‘엔지셉트 엔지파워폼’, ‘엔지셉트 플러스액’, ‘엔자임와입스’) △감염관리 제품(‘엔지셉트 플러스 와입스’, ‘엔지셉트 엔지포밍 디스인펙턴트’, ‘엔지셉트 프리미엄 손소독제’, ‘엔지셉트 프레시 손소독제’, ‘엔지셉트 퓨어 손소독제’)이다.

필러(의료기기) 생산시설도 완공하고 시험 생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주)에이치피앤씨 제품
(주)에이치피앤씨 제품

 

피부의 다양한 깊이와 부위에 주입해 볼륨을 회복하고 주름과 잔주름을 감소시켜주는 히알루론산 필러(‘업티브 리도카인-소프트’, ‘업티브 리도카인- 미디움’, ‘업티브 리도카인-하드’)는 식약처로부터 수출허가를 받고 현재 국내허가 인증을 위해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에이치피앤씨는 올해 화장품, 소독제, 필러 공장의 가동율을 안정화시켜 매출 증대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주)에이치피앤씨 전경
(주)에이치피앤씨 전경

 

김홍숙 대표는 의약품화장품 유통으로 화장품업계 첫발을 내딛었다. 20여년 동안 더마코스메틱 시장을 개척한 그는 유통만으로 성장의 한계가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2014년 제조업으로 전환했다.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위치한 ㈜에이치피앤씨가 바로 그곳. ㈜HP&C는 피부 자극없이 누구나 사용하기 순하고 효능이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연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자사 브랜드 60여종의 테라비코스 제품과 피부과 처방노하우를 담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제품을 출시하고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여드름이나 트러블 피부에 처방되어오던 ‘테라비코스 엔자임워싱 파우더’와 24시간 피부 보습효과와 피부자극을 진정시켜주는 ‘테라비코스 델리케이트 모이스쳐라이져’가 대표 제품이다.

 

기술력과 생산능력의 차별화로 제품화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는 이제 모든 화장품 업체들이 지향하는 트렌드가 됐다. 또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업계의 신뢰도가 높은 기업으로 손꼽힌다.

 

김 대표는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해외 수출시장 확대를 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보다 더 안정되고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시킴으로써 함께 고생해 온 직원들과 그 성과를 공유하고 재단 설립을 통한 사회적 환원으로 책임을 다해 나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기업이 성장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한 인재 유치가 관건”이라며 “지자체는 문화시설 등 기반 시설 구축으로 우수 인재들이 도내 머무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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