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개관 예정인 남일도서관 이음 투시도
‘오‧영‧남 페스티벌’ 게임
‘오‧영‧남 페스티벌’ 체험부스
‘오‧영‧남 페스티벌’ 게임

[동양일보 신우식 기자]남일면은 청주 외곽에 위치한 전형적인 농업 중심 지역으로 3216세대, 6655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용암동, 분평동, 금천동 등 상업지구와 가까운 데다가 상당구청도 있어 다른 면 지역보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또 특유의 위치 탓에 청주 카페 붐이 일던 시절 초창기 개업한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는 카페도 많다. 시민 생활반경이 넓어지면서 추후 발전 또는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공군사관학교가 있어 비행 소음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다소 발생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 좁은 도로탓에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가 심각하다.

양승현 남일면장은 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각종 시책을 추진하는 한편, 축제로 하나되는 남일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남일면은 각 마을마다 마을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축제로 주민들이 하나로 화합하는 효과를 보고 있는데, 센터와 축제주친위원회의 주관으로 지난해 처음 열린 ‘오‧영‧남 페스티벌’이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당초 남일면에서는 매년 ‘효향남일 한마음 축제’를 열어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대면행사가 전면 취소되면서, 2020년부터 지난해 중순까지 2년 반 동안 주민들이 모일 기회가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인해 축제를 기획하게 된 센터와 추진위는 지역 주민들이 모여 음식을 나눠먹는 기존의 축제보다,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했다. 바로 ‘오‧영‧남 페스티벌’이다. 이 축제는 2021년 큰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 게임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지난해 11월 12일 남일초 운동장과 강당에서 열린 이 축제에는 무려 500여명의 주민이 참석했다.

오징어 게임을 오마주한 축제 답게 참가자들의 드레스코드는 ‘녹색’으로 통일됐다. 행사장에선 옛날 먹거리 만들기, 비누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목공 등 체험 부스도 진행됐지만, 뜨거웠던 반응은 오징어 게임에서처럼 진행한 게임에서 나왔다.

참가자들은 메인스테이지의 프론트맨과 단체 가위바위보를 시작으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사다리타기 △남일 바로알기 OX퀴즈 △선을 넘으면 안돼 △달고나뽑기 △딱지치기 등 메인 게임에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우승자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주어졌다.

게임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준비한 한국 코미디 영화 육사오(2022년 8월 24일 개봉)를 관람하기도 했다.

또 주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올해 말 개관 예정인 ‘남일도서관 이음’도 준비 중이다.

센터는 농촌지역 주민 문화‧생활서비스 제공을 위해 27억원을 들여 효촌리 202-4번지 1170.40㎡부지에 2층 규모 도서관을 조성 중이다. 주차장, 사무실, 도서관, 옥상정원 등으로 구성된 도서관 연면적은 832㎡다.

양승현 남일면장
양승현 남일면장

 

양승현 면장은 “주민복지사업은 기본으로 진행 중으로, 우리 면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 봤다”라며 “각종 축제 등으로 주민들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남일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우식 기자 sewo9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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