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 환경에 적합한 제품 개발 성공하고 몽골 수출 예정
LED가로등 보안등 등 250여개 제품 생산…스마트 조명 개발 중
이윤 창출에 대한 기업의 사회환원 지향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다산조명(대표 박경숙·59·사진)은 최근 영하 40℃와 영상 60℃ 극지 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몽골에 수출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0일 몽골 울란바토로와 MOU를 체결한 다산조명은 414만4500달러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다산조명은 LED가로등 보안등, 투광등, 고출력투광등, 실내조명, 경관조명 등 250여개 종류의 제품을 주문생산해 왔다.
근래에는 앱이나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해 조명을 제어함으로써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스마트 조명을 개발 중이다
그동안 다산조명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올해는 전체 매출액 1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해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제천, 충주, 단양 옥천, 보은, 영동 등 충북은 물론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는 박경숙 대표는 일하는 것을 즐긴다. 그는 하루 새로운 거래처 5곳을 다닐 것이라고 스스로와 약속했다. 별다른 스케줄이 없을 경우 가능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한다. 그의 성실함은 거래처와 신뢰감으로 다져졌고 이는 매출로 이어졌다.
다산조명 본사는 청주시 상당구 무심동로 306에 위치해 있고 지난해 서원구 남이면 양촌리 413에 공장을 신축 이전했다.
박 대표는 기업이 성장하고 수익이 발생하면 사회환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그의 가치관으로 다산조명은 진천군 장학회에 장학금 지급, 제천 수해복구자금 지원, 코로나손소독제 자금지원, 경로당에 생활용품지원, 학교밖청소년돌봄센터지원, 상당구 경로당 삼계탕 봉사, 연탄 나눔 봉사 등 지속적인 사회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 대표가 이윤 창출에 대한 기업의 사회환원을 지향하는 것은 한때 어려웠던 시절을 겪으면서 다져진 가치관이다. 가구회사를 운영하던 당시 IMF 위기는 박 대표에게도 고스란히 찾아왔다. 어음 대신 대물로 받은 아파트 42채를 하도급 업체에 모두 나눠주고 살고 있던 집까지 내준 후 월세를 살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당시 선택으로 빈털터리가 됐지만 마음은 편했다고 한다. 그는 어려움 가운데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란 확신을 내려놓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LED보급 초창기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친환경적인 매력에 2009년 LED조명 유통을 시작했다. 2014년 다산조명을 설립하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제조업체로 서게 된다. 현재는 나라장터종합쇼핑몰에 등록해 조달청을 통해 국가기관과 관공서, 교육기관 등에 납품하고 있다.
박경숙 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수출에 적합한 제품 개발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며 “글로벌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