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합 전환, 세종 상승 유지, 충북 2주만 꺾여, 충남 다시 하락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지수 변동률.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충청지역의 아파트 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름세 전환을 지속할 듯 했던 충북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다시 꺾이며 상승 흐름을 멈췄다.

세종은 가격 오름세를 이어갔고, 대전은 하락을 멈추고 보합세를 보였다.

충남은 전주 깜짝 반등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3주(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4%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2%→0.03%)과 서울(0.03%→0.04%)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지방(-0.03%→-0.05%)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8%), 서울(0.04%), 경기(0.03%), 인천(0.03%)은 상승했고, 대전(0.00%)은 보합, 제주(-0.11%), 광주(-0.10%), 전남(-0.09%), 부산(-0.09%), 대구(-0.08%)는 하락했다.

충청권을 보면, 충북이 이달 첫째주 보합세에 이어 둘째주 소폭(0.01%) 상승했지만, 2주만에 다시 하락(-0.01%)하며 상승세 기대감을 보기좋게 꺾었다.

대전은 하락세를 이어오다 간만에 보합세를 나타내 아파트 시장에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대전 동구(-0.01%)는 신흥·성남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지만, 중구(0.00%)는 선화동 등 일부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유성구와 대덕구도 보합세다.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세종은 전주 0.17% 상승에 이어 이달 셋째주도 0.18%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상대적 정주 여건이 양호한 새롬·소담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충남은 전주인 둘째주 0.01% 상승해 모처럼 전환했지만, 일주일만에 0.06%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4%)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1%→0.00%)은 보합 전환, 서울(0.03%→0.02%)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7%→-0.08%)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2%), 서울(0.02%), 경기(0.01%)는 상승, 대구(-0.18%), 울산(-0.12%), 전남(-0.11%), 전북(-0.11%), 인천(-0.11%), 제주(-0.09%), 충남(-0.09%), 부산(-0.09%) 등은 하락했다.

충청권 아파트 전세시장은 세종만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세종은 전주(0.07%)보다 더 상승(0.12%)했는데, 한솔·소담·보람동 위주로 전세 가격이 올랐다.

대전은 전주 보합세에서 다시 하락(-0.02%)했으며, 충북은 전주(-0.02%)보다 확대(-0.04%)됐다. 충남은 전주(-0.06%)보다 더 하락(-0.09%)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는 지방의 하락폭 확대가 두드러졌는데, 충청지역은 등락을 거듭하며 지속적인 하락이나, 상승을 예상하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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