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올랐지만 상승폭 그대로... 대전 약간 하락, 충남·북 2주 연속 제자리
부동산업계 "지역별 등락차 있지만, 변동 없을 것"... "청약 열기, 투기 때문"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충청지역도 크게 오르거나 내리지 않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째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지난주(0.00%)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0.04%→0.04%)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서울(0.04%→0.03%)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3%→-0.04%)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05%→-0.06%), 8개도(-0.03%→-0.04%) 모두 더 떨어진 것이다.
다만 세종은 상승폭(0.21%→0.21%)이 같았다.
시도별로는 세종(0.21%), 인천(0.05%), 경기(0.04%), 서울(0.03%)은 상승했다.
충북(0.00%), 충남(0.00%)은 보합, 대구(-0.10%), 제주(-0.09%), 전남(-0.09%), 부산(-0.07%), 경남(-0.06%)은 하락했다.
세종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새롬·어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부동산원은 밝혔다.
대전은 전주보다 0.01%, 소폭 하락했다.
대전은 내림세를 보이다 6월 셋째주 보합세로 돌아선 이후 6월 넷째주(-0.02%)부터 2주 연속 떨어졌지만 하락폭이 크지 않다.
충북은 하락세에서 6월 첫째주 보합세로 전환된 이후 둘째주(0.01%), 셋째주(-0.01%) 소폭 등락을 보이다 넷째주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이달 첫째주도 오르내림이 없어,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 청주의 경우 청원구(0.09%)와 흥덕구(0.03%)가 2주 연속 올랐고 전주 하락(-0.04%)을 보이던 서원구가 보합세로 돌아섰다.
충남은 하락이 지속되다 6월 넷째주 보합세로 전환된 이후 7월 첫째주까지 2주 연속 보합을 나타냈다.
충청지역 아파트 전세가격도 매매가격 움직임과 흐름이 비슷했다.
세종은 전세 가격이 0.18% 올랐고, 대전은 2주 연속 하락하다 보합세로 전환됐다.
충북은 보합세, 충남은 0.08% 떨어지며 전세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한때 갭투자자가 많으면서 가격이 올랐지만 현재는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크게 오를 호재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지역별로 등락 차이가 분명히 있고, 향후도 급격히 오르거나 떨어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개발 지역의 청약 열기는 실수요자보다 투기 목적 신청자가 몰렸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기도 좋지 않아 부동산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