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으로 명품 꽈배기 만드는 이상화 대표
“최고의 맛은 원료배합과 반죽, 숙성에 있어”
입소문 나면서 단골만 3000명…단체주문도 이어져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저보다 더 맛있게 만드는 곳이 있으면 가게 접을 겁니다.”

스마일명품찹쌀꽈배기 이상화(60·사진) 대표의 말이다. 꽈배기를 만드는데 자부심이 넘치는 것을 이 한마디로 알 수 있다.

청주 청원구 충청대로변을 지나가다 보면 ‘찹쌀꽈배기의 명가 고객님은 지금 맛집을 지나가고 있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볼 수 있다. 6년 전 꽈배기 맛집으로 선정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꾸준하다.

 

이 대표는 “한번 온 손님들이 다시 찾아오게 하는 맛의 비결은 원료배합과 반죽, 숙성의 과정에 있다”며 “반죽해서 숙성과정을 거쳐 판매하기까지 4~6시간 안에 모든 것이 이뤄져야 가장 최상의 맛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맛있는 꽈배기를 만들기 위해 반죽을 한꺼번에 하지 않는다. 반죽하고 너무 시간이 지나면 과숙성이 되면서 맛의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계절에 따라 주위 온도가 달라지면서 반죽하는 물의 양도 달라지게 된다.

 

이렇듯 미세한 것까지 맛의 품격을 지키려는 이 대표의 노력으로 스마일명품찹쌀꽈배기를 찾는 손님들은 단골만 3000명이 넘는다. 율량동, 내덕동, 사천동 등 인근 어린이집과 교회, 성당 등에서 단체 주문도 끊이지 않고 들어온다. 배달의 민족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2018년 경기도 파주에서 기술을 배운 뒤 더 맛있는 꽈배기를 만들기 위해 2년간 레시피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 옥수수가루 양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이 나기 때문에 그만의 방법으로 부드러우면서 식은 뒤에도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레시피 개발에 매달린 결과 지금의 맛을 낼 수 있게 됐다.

 

꽈배기 말고도 핫도그, 찹쌀찰도너츠, 팥씨앗도너츠도 인기다. 해바라기씨, 땅콩, 참깨, 들깨 등 견과류가 들어간 팥씨앗도너츠는 맛뿐 아니라 영양도 손색이 없다.

이 대표는 “맛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쓸 수 없고 스스로 모든 것을 다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고객들이 맛있다고 다시 찾아올 때 보람을 찾는다”며 “스마일명품찹쌀꽈배기 2호점, 3호점을 내고 싶어도 100% 맛을 전수해 줄 수 있을지에 대한 염려 때문에 선뜻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