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과 대학 발전 위해 최선의 노력 다 할 것”
23일 청주대 청암홀서 취임식…임기 2년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동문과 대학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3일 취임식을 앞둔 이태희(60) 32대 청주대 총동문회장은 동문 간의 친목과 화합을 최우선으로 보다 활동적인 동문회를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청주대 총동문회는 지난해 12월 29일 정기총회에서 단독 입후보한 이 회장을 신임 동문회장으로 선출했다.

이 회장은 “청주대는 올해 개교 77주년이자 청석학원 창학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그 어느 때보다 모교와 동문회가 화합하고 일치‧단결해 한강 이남 최초의 사학으로 위상과 저력을 되찾아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동문 사업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야유회·동문자녀 장학사업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더 나아가 지역, 학과별 지회를 활성화해 활기찬 동문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이 회장은 지역에서 향토기업 ㈜엔이티를 운영하는 기업인으로 더 유명하다. ㈜엔이티는 지역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신재생 에너지 업체다. 21세기 최고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환경과 에너지 문제 해결을 지향하며 국가적 환경 관련 정책에 일조하고 있다.

보은이 고향인 그는 중앙초, 운호중, 운호고 출신으로 청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청주 율량동에 단돈 500만원으로 재활용업체인 진주산업을 창업해 현재 지역을 대표하는 신재생 에너지 기업으로 키워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최근엔 ㈜킹텍스를 인수해 지역 섬유산업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 회장은 “국내 섬유산업은 사양산업으로 저물어가고 있지만 발상의 전환을 통해 물류사업과 병행하면서 새로운 지점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매년 적지 않은 다양한 기부활동으로 지역 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 자신의 모교인 운호고에는 10년 넘게 장학금을 3억원 이상 기부했다. 그는 2013년부터 매년 2000만~3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왔고 씨름부 등 운동부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기부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로 가입돼 있으며 메세나 운동(기업들이 문화예술에 적극 지원함으로써 사회 공헌에 이바지하는 활동)에도 관심이 많아 코로나19로 예술계가 큰 타격을 입었던 2021년엔 충북예총에 2000만원을 후원했다.

지난해는 장애인들의 생필품 지원에 써달라며 청주시에 2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그는 “지역에서 창업하고 기업을 일구면서 지역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혜택을 받은 만큼 다시 지역사회로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웃어 보였다.

대한적십자사 RCSV클럽 충북2호, KAIST ASP 13기 회장, 15대 운호고 총동문회장, 청주대 총동문회 수석부회장, (사)충북우수중소기업협의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충북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클럽 대표, 바르게살기운동 청주시협의회장, 충북도체조협회장, 충북체육회 부회장, 재청보은군민회장 등으로 활동중이다.

 

그는 “여러 활동을 하고 있지만 우선 올해는 청주대 동문들을 위해 열심히 뛰어볼 생각이다”며 “더욱 활기찬 동문회가 될 수 있도록 그 어느 곳이라도 달려가 동문들과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취임식은 23일 오후 3시 청주대 청암홀에서 열린다. 총동문회장 임기는 2년이다. 글‧사진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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