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고른 최상등급 소고기…입소문으로 손님들 꾸준
4월 중순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국밥 개시
8년 동안 ‘국밥무료나눔봉사’로 베품 실천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청주 율량동에 위치한 청풍명월 청풍다감(대표 김인수)은 청풍명월 한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이다. 청풍명월 한우는 충북도브랜드 친환경 제품이다. 손님들은 1층 청풍명월 매장에서 직접 고른 최상등급의 소고기를 가지고 2층 식당으로 올라가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 6가지 밑반찬으로 상차림이 완성되면 숯불에 고기를 구워 먹는 맛이 일품이다.

밑반찬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각종 야채샐러드와 목이버섯요리 요즘 같은 봄철은 방풍나물 초절임, 가을에는 돌산갓 초절임 등이 입맛을 북돋운다. 학교에 납품하고 있는 국산 재료의 김치를 납품받아 손님들에게 제공해 만족도가 크다.

 

청풍다감은 워낙 소고기의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에 그 맛이 입소문이 나면서 손님들은 꾸준히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 들어오는 한우는 일정 숙성기간을 거친 후 매일 아침마다 매장에 들어와 신선함을 보장한다. 청풍다감은 소고기구이 이외도 한우갈비탕, 육회비빔밥, 육개장, 차돌된장찌개, 버섯불고기전골, 함흥냉면이 주메뉴다. 한우특선으로 한우육회와 한우사사미는 잃어버렸던 입맛을 찾는데 제격이다.

 

4월 중순부터 한우 처리 과정에서 남은 잡육으로 ‘한우국밥’을 개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고물가 시대 서민들이 한 끼 식사라도 안심하고 먹을 뿐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음식을 제공하고자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국밥을 개시한다”고 말했다.

10여년 전 가게를 연 이후부터 김 대표는 매년 봄, 가을 율량·사천동 150여명의 노인들에게 국밥을 대접했다.

 

할머니 생각이 나서 시작한 ‘국밥무료나눔봉사’는 베품을 실천하는 김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코로나시기 2년을 제외하고 한해도 쉬지 않은 그의 선행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8명의 직원들과 상생할 수 있는 식당으로 식사하러 오는 손님들이 즐겁게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물가가 오르면서 모든 재료들이 오르다 보니 어려움도 있지만 쉬지 않고 10여년 간 운영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손님들이 식사 후 ‘맛있게 먹고 간다’는 인사를 해줄 때 얻는 기쁨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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