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스마트팜 1호농장 ‘온프레시팜’
연간 10기작으로 80t 농산물 생산 매출만 8억
재배에서 생산까지 일괄 시스템화…LED 보광등 활용
최적의 환경관리로 고품질 청정 쌈채소 생산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윤민석(25·사진) ‘온프레시팜’ 대표는 스마트팜 청년농업인이다. 부여군 장암면에 위치한 3300m²의 연동형 비닐 온실에 이자벨 등 유럽형 샐러드 상추를 재배하고 있다. 충남도 청년 스마트팜 1호농장인 ‘온프레시팜’은 연간 10기작이 가능해 80t의 농산물을 생산함으로써 매출 8억원에 4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생산물의 60%는 온라인 7개 업체에 출하하고 40%는 도매로 대형유통업체에 납품한다.

재배에서 생산까지 일괄 시스템화한 ‘온프레시팜’ 농장은 분무경 양액 공급과 수열히트펌프(수열냉난방시스템)로 연중 생산이 가능하다.

LED 보광등을 활용해 일조량 부족 등 기후변화에도 안정적 생산을 확보하고 수경재배 기술을 적용 최적의 환경관리로 고품질 청정 쌈채소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윤 대표는 한국식품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아버지(윤태현)의 추천으로 농업인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그는 “농업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결국 나중에는 농업이 비전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다”며 “현재 8개월째 농사일을 하고 있는데 연중재배로 쉴 틈 없이 일해야 해서 생각했던 것보다는 힘들지만 농작물이 자라는 걸 보면 보람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인으로 살아가려면 단단한 각오를 해야 할 뿐 아니라 판로 확보 등 만만의 준비가 필수적으로 혼자 농사짓기는 어렵고 여럿이 협업해 가는 것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가 농사에 첫발을 디딜 때 멘토는 아버지 지인이면서 중학교 선배인 강도석 부여뜰농장 대표다. 먼저 앞서간 분의 힘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했다.

 

윤민석 대표는 시설하우스를 짓는데 받은 융자금을 5년 내 갚고 여유가 생기면 1000평으로 농장을 확장할 생각이다.

그는 “아직 취미생활이나 다른 데 눈 돌릴 여력이 없지만 미래를 향해 하나하나 기반을 다지는 기간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치유농업과 체험학습 농장도 해나갈 계획”이라고 젊은 날의 포부를 이야기했다.

부여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