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점등하는 초점들'
청주문화나눔전시 '공예로운 활자'
을사년 새해가 밝아오자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미술계가 다시 비상을 시작했다. 청주시립미술관 본관 전시에 이어 같은 날 포문을 연 회화와 공예 전시를 살펴본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8기 결과보고 전시·행사 '점등하는 초점들'
청주시립미술관(박원규 관장)은 7~26일 용암동에 위치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18기 작가들의 입주 프로그램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 '점등하는 초점들'을 선보인다.
개막식은 9일(목) 오후 4시에 진행된다.
2023년부터 진행한 레지던시 공모를 통해 전문 심사를 거쳐 지난해 3월에 입주한 작가는 강재영, 구윤지, 김민혜, 김용선, 김현묵, 민예은, 서연진, 오승언, 유수진, 이윤빈, 이은우, 임민수, 임재형 등 13명이다.
이번 전시 '점등하는 초점들'을 통해 올해 창작스튜디오 입주 프로그램의 가능성과 신규 입주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전시 제목‘점등하는 초점들’은 입주 프로그램을 마치며 새롭게 나아갈 작가들의 다채로운 예술적 관점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전한다.
전시 연계 행사로 '오픈스튜디오'와 '공동워크숍'도 열린다.
'오픈 스튜디오'는 14~18일 작가들의 개별 작업실 내부를 일반관람객에게 공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공동워크숍'은 21~23일 입주작가와 매칭 평론가, 외부 미술 전문가와 함께 작가의 입주 프로그램 결과물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두 행사 모두 관람객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작가들로부터 직접 예술 작품 활동의 내밀한 이야기에 대해 듣고 함께 대화를 나눠 볼 수 있다.
박 관장은“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의 입주 프로그램을 마치는 작가들의 향후 행보에 기대를 보내며, 이번 전시와 행사가 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청주문화나눔 전시 '공예로운 활자'
청주문화재단은 오는 12일(일)까지 문화제조창 본관 3층 청주시한국공예관 갤러리 2-3에서 청년공예그룹 ‘한입’의 '공예로운 활자'를 개최한다. 지난 7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재단이 추진 중인 문화기부 사업 '청주문화나눔'이 선정한‘청년예술인ㆍ단체 창작활동지원’공연‧전시 프로젝트 11건 가운데 하나로, 프로젝트 릴레이 중에는 10번째이면서 2025년을 여는 첫 행사다.
청년공예그룹‘한입’은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8명의 공예작가가 결성한 단체로, 이중 금속분야에 김예지, 도자 분야의 임인영, 섬유분야에 인영혜 등 국내외 공예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역량 있는 작가 3명이 유닛으로 준비했다. 특히 섬유분야의 인영혜 작가는 '메종&오브제 파리- 2025 라이징 탤런트 어워즈'의 최종 수상자로, 이달 파리 초청 전시를 앞둔 공예계의 라이징 스타다.
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청주를 모태로 하는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에 주목해 ‘활자’의 현대적 해석을 시도했다.
‘한입’ 작가들과 함께 흙 도판을 이용해 활자 티 코스터를 만들어보는 특별한 체험 행사도 함께 한다.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현장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관람은 오는 11일(토)까지는 오전 10시~오후 7시, 전시 마지막 날인 12일(일)은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청주문화나눔은 개인‧기업의 후원과 문화예술계를 연결해 더 나은 청주를 만드는 청주문화재단의 문화예술 기부사업으로, 지난해 5000만 원 이상을 기부한 '직지의 별' HS건설㈜, NH농협 충북본부, ㈜청주테크노폴리스 등 3개의 파트너기업이 이번 전시의 공식 후원사다.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