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외침의 미학’ 11일 개최

충남도 공립예술단 공주시충남교향악단이 11일 오후 7시 30분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20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정나라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연주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가 협연자로 나서 베버의 마지막 오페라인 ‘오베론’ 서곡에 이어 ‘클라리넷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이 곡은 클라리넷의 넓은 음역과 부드러운 음색, 고난도의 기교, 화려한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지며 탁월한 관현악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는 한예종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디플롬과 마스터과정을 졸업하고 세계적인 명성의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종신 수석을 역임했다. 현재 국립 강원대에서 후학 양성 중이다.
연주회의 하이라이트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라단조’가 장식한다. 이 곡은 쇼스타코비치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가혹한 시련에 대한 저항, 투쟁을 통한 극복, 승리의 쟁취라는 작품의 구도와 규모의 장대함 때문에 ‘쇼스타코비치의 운명 교향곡’이라고도 불린다.
화려한 금관, 유려한 목관, 섬세한 현악, 강렬한 음색의 타악이 함께 어우러져야 하는 연주 난이도가 높은 곡으로 이번 연주회를 통해 청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공주 유환권 기자 youyou9999@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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