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인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장
“충북을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인탁(55)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충북지역본부장은 9일 동양일보와 인터뷰에서 지역 중소기업들이 성장해 200만 인구가 모인 충북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황 본부장은 “올해 1월 충북지역본부장으로 발령 후 벌써 100일이 지났다. 중진공 지원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대표님들을 볼 때마다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정국과 장기간 이어진 경기침체, 내수 부진 등 ‘삼중고’가 맞물리면서 충북 경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이제는 반등해서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중소기업융합회와 글로벌 CEO클럽 등 도내 중소기업 모임에 참여해 현재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진공은 현재 ‘찾아가는 중진공, 현장 톡톡’, ‘K-배터리 산업 활성화 기업간담회’ 등 현장을 찾아 기업 애로사항 해소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 본부장은 “도내 주력 사업인 이차전지 산업 침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는 경쟁력 회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유진테크놀로지’ 등 충북에 위치한 이차전지 기업을 만나 정책자금과 바우처사업 등을 다양하게 지원하고, 규제개선 사항들을 발굴해 도내 배터리 업계를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황 본부장은 청년 창업자를 위한 ‘청년전용창업자금’에 대해 언급했다.
청년전용창업자금은 초기 창업기업을 위해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 업력 3년 미만인 중소기업과 창업 예정 대상자에게 최대 1억 원, 제조업과 중점 지원 분야 영위 기업은 최대 2억 원을 지원해주는 대출 사업이다.
황 본부장은 “올해 충북 청년전용창업자금은 지난해 115억원에서 131억원으로 13.9%로 증액됐다”며 “도내에서 ‘직방’과 ‘토스’와 같은 기업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남은 임기 동안 도내 5개 기업을 상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 주요 산업인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K-뷰티 산업 등 차세대 산업 발전과 수출증대, 고용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경제가 발전하면 자동으로 사람이 모이게 된다”며 “200만 충북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발로 뛰는 중진공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 전주 출생인 그는 전라고와 전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12월 중진공에 처음 입문한 그는 인재경영실 팀장, 전북지역본부 팀장, 리스크 준법실장 등을 역임한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