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금 6, 은 5, 동 11개 등 22개 메달 획득
충북도 제천에서 펼쳐지고 있는 20회 아시아 롤러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하며 롤러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주니어·시니어를 막론하고 장거리 스피드트랙 경기부터 단거리 경기, 프리스타일까지 고른 활약을 펼치며 대회 중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종목 중 하나인 스피드 트랙 1만m 경기에서는 남녀 주니어와 시니어에서 모두 메달이 쏟아졌다.
여자 주니어 경기에서는 김희정(인천생활과학고)이 17분 41초 921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남자 주니어 경기에서는 강병호(충북서원고)와 나도현(한국국제조리고)이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추가하며 트랙 장거리 종목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여자 시니어 경기에서는 양도이(안동시청)가 18분 17초 013으로 은메달, 나영서(서울은평구청)가 18분 17초 401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두 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시니어에서는 정병희(충북체육회)가 후반 뒷심을 발휘해 15분 42초 88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추가하며 대회를 빛냈다.
단거리 스프린트 종목에서도 대한민국 선수단의 강세가 이어졌다.
여자 주니어 1000m 결선에서 전하을(청주여상)이 인도와 중국 선수들의 견제를 뚫고 1분 33초 40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박현웅(부산서구청)이 1분 23초 105로 동메달을 확보했다.
여자 시니어 1000m 경기에서는 박민정(안동시청)이 막판 스퍼트를 통해 1분 35초 84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권부송(안양시청)도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을 바탕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남자 주니어부에서는 박성훈(충남체고)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인도 선수의 라인 침범 실격 처리로 금메달이 확정됐다.
박성훈은 이번 대회에서 3번째 메달(금2, 동1)을 수확하며 다관왕 반열에 올랐다.
대한민국은 지난 23일에 이어 대회 이틀째인 24일까지 금 6, 은 5, 동 11개 등 2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아 최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스피드 로드, 프리스타일, 인라인하키 등 다양한 종목에서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어 향후 추가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제천 장승주 기자 ppm6455@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