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매체 결합된 아카이브 형식으로 충북갤러리서 선봬

▲김태철 작가,  대표작품4- 심산_2022_150X150cm
▲김태철 작가,  대표작품4- 심산_2022_150X150cm

지난 20여년 간 지역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김태철 전 청주대 교수의 전시 소식이 전해졌다.
충북문화재단은 오는 27일~9월 8일 충북갤러리(서울 인사아트센터 2층)에서 2025년 하반기 작가 지원 전시로 김태철 개인전 '무심 No Mind'을 소개한다.

청주 사람에게는 익숙한 이름 ‘무심(無心)’을 주제로 집착과 분별을 내려놓고 대상을 해석 이전의 순수한 상태로 보려는 태도를 담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산마저도 마음의 투영이자 해석의 산물일 뿐”이라고 말하며 모든 경계와 집착에서 벗어나려는 작가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전시에서는 ‘마음’ 연작을 중심으로, 번뇌와 망상을 직심(直心)으로 알아차리는 과정을 평면·설치·회화·사진 등의 다양한 매체가 결합된 아카이브 형식으로 펼친다. 관람객은 이 과정을 따라가며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새롭게 인식하게 될 예정이다.

 

▲김태철 작가, 대표작품1- 무심2023_100X480cm
▲김태철 작가, 대표작품1- 무심2023_100X480cm
▲김태철 작가, 대표작품2- 무심2025_100X377 cm
▲김태철 작가, 대표작품2- 무심2025_100X377 cm
▲김태철 작가, 대표작품3- 무심2023_70X400 cm
▲김태철 작가, 대표작품3- 무심2023_70X400 cm

작가는 기존의 붓과 물감에서 벗어나 카메라와 휴대전화 카메라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작품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불교적 무상·무아, 명상적 고요와 관조, 실재와 허상에 대한 질문을 화면에 담아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에 충실하자”는 실천을 작업의 원리로 삼아, 마음의 변화가 곧 세계의 변환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시각 언어로 번역한다.

 

▲김태철 작가, 대표작품5- 정령_2024-120X90cm
▲김태철 작가, 대표작품5- 정령_2024-120X90cm

김태철 작가는 1988년 롯데갤러리(서울) 개인전을 시작으로 청주·서울·부에노스아이레스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2005년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충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 충북도 건축물 미술작품 심의위원, 한국미술협회 충북지회장·청주시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충북갤러리 전시는 오전 10시~오후 7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은 휴관이다.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

 

▲포스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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