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조···전년동기 대비 5.8% 회복세 뚜렷
광제조업 무려 12% 껑충···전국 평균 2% 크게 웃돌아

충북 실질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잠정)‘에 따르면 충북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국 1위에 올랐다.
이는 전국 실질지역내총생산 성장률(0.4%)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로, 충북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에 돌아섰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성장은 무엇보다 광제조업의 생산 증가가 주요인으로 반도체 업황 개선과 글로벌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기장비, 반도체·전자부품 생산이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충북 산업의 43.4%를 차지하는 광제조업은 무려 12.0%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2.0%를 크게 웃돌며 전국 1위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며 충북 경제를 뒷받침 했다.
서비스업 또한 1.8%의 상장률을 보이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문화·여가, 전문·과학·기술서비스, 보건, 정보통신, 금융 등 서비스업 전 분야의 생산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반면 건설업은 고금리와 건설 수요 급감 등 민간 건설경기 악화로 신규 투자가 위축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2% 감소했다.
다만 건설경기 악화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전국 평균(-10.8%)보다 낙폭이 작게 나타나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환 도 경제통상국장은 “그간 국내외 경기침체와 수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충북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충북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매우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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