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중앙투자 심사 통과
2조3천억 투입···2030년 준공
‘K-바이오 핵심 거점’이 될 충북 오송 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도는 오송 3생명과학 국가산단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12월 중 청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개발공사와 시행협약을 할 예정이다.
이 협약을 통해 보상비 근거를 마련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토지보상 작업을 벌인다.
내년 하반기에 산단 조성 설계용역에 들어가는 한편 문화재 조사도 병행해 2027년 하반기에는 공사의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에 2조3481억원을 투입해 412만㎡(125만평) 규모로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오송 3생명과학 국가산단은 충북도가 그리는 K-바이오스퀘어 조성 사업의 기반으로 활용된다.
K-바이오스퀘어는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인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이자 혁신적인 거리로 평가받는 켄달스퀘어에서 착안한 국가 정책사업이다.
정부와 충북도는 오송 3생명과학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와 기업·상업·금융·주거 공간을 혼합 배치해 바이오 핵심 인재 양성은 물론 글로벌 연구개발(R&D) 중심의 한국형 켄달스퀘어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는 산단 조성과 함께 K-바이오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있다.
허혁 도 기반조성과장은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추진과정에서 주민 불편이 없도록 환경보호와 안전관리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