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순구 충북개발공사 사장 “미래 산업단지 거점 조성 박차”
“양질의 도시·택지개발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을 주고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모두가 살기 좋은 충북’을 만들겠습니다.”
김순구(66) 충북개발공사 사장은 20일 동양일보와 인터뷰에서 ‘희망을 만드는 충북개발공사’ 운영을 다짐했다.
김 사장은 “30여년간 감정평가와 부동산 정책 분야에서 근무하며 공공성과 경제성의 접점을 고민해왔다”며 “‘충북개발공사’라는 공공개발의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임기 내 중점 시책으로 “충북도를 대한민국 대표하는 산업단지 메카로 만들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과 연계할 계획”이라며 “권역별(중·남부권) 장례문화원 설립과 농촌생활개선사업을 연계한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과 도민들 정주여건 개선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공사는 음성 휴먼스마트벨리와 청주 그린스마트벨리, 오창 나노스마트벨리 등 미래 산업 생태계 거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충주·증평·괴산 등 도내 내륙권에 주거복지 중심의 도시개발사업과 생활SOC 확충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주거·문화 3박자가 함께 어우러져 청년들이 고향에서 일하며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이 머무는 충북’을 만들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김 사장은 도내 ‘인구 감소’와 ‘산업 편중’ 해결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인구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일자리가 줄었다는 뜻이고, 일자리가 없다는 것은 삶의 기반이 약해졌다는 신호”라며 “단순 인구 대책이 아닌 삶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북은 바이오와 반도체, 2차전지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다. 이제는 각종 업계를 하나로 연결해 산업 네트워크형 지역경제 모델을 구축해야 할 때”라며 “경제 인프라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람이 오고 싶은 충북’ 만들기에 매진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사장은 공사 직원들에게 “직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으로 현재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직원 모두가 존중받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열린 조직 문화 만들기에 온 힘을 쏟겠다”며 “임직원들과 ‘원팀’이 돼 도민의 삶을 바꾸는 공기업, 함께 성장하는 충북개발공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괴산 출신인 김 사장은 충주고와 충북대 건축공학과를 거쳐 서강대 경제대학원 석사, 수원대 도시부동산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한국감정평가사협회 회장, 한국부동산연구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