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서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 모색
충북 농업·교육 관련 기관이 스마트농업으로 기후위기 해법 찾기에 나섰다.
충북농업기술원과 (재)한국스마트농업연구원은 28일 충북교육연구정보원에서 ‘2025 충북 스마트농업 심포지엄’을 열어, 기후위기 시대 속 가능한 농업의 해법으로 스마트농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스마트농업, 변화하는 기후에 답하다’ 주제로 급격한 기후변화와 불안정한 농업환경 속에서 기술과 데이터, 그리고 사람 중심의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북농기원과 충북도교육청, 충북대 농업생명환경대학, 충북대 RISE사업단,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 등이 공동 주최해 산·학·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학계·산업계·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스마트 농업의 확산 전략과 국가 농업정책과의 연계방안을 논의했다.
환경 인플루언서 줄리안 퀸타르가 ‘기후위기와 환경’을 주제, 일상 속 실천이 지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반기성 케이웨던 센터장(극한기후), 배승종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연구교수(농업분야 기후위기 대응정책), 권희준 팜한농 신사업 부문 담당(도심형 팜의 고객 경험과 확산 모델)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김겨례 육인농장 대표가 ‘No Smart Farm, But Smart Farmer’ 주제로 현장 농업인의 변화 사례, 오상진 경희대 교수가 ‘AI·빅데이터와 스마트농업’을 통해 기술 융합의 미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자들은 기후위기시대 농업의 생존 조건과 정책적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며, ‘스마트농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상현 충북대 지역건설공학과 교수는 “농업은 기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인 동시에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의 핵심축”이라며 “극한기후에 대응하는 스마트농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최현수 농어촌공사 충북본부장은 “우리 지역 농업인과 학생, 관련 기관들이 힘을 모아 지혜를 나누고, 함께 협력하며, 변화하는 기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의 스마트농업을 더욱 견고히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성호 충북대 농업생명환경대학장은 “충북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재래농업에서 미래 첨단농업으로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충북형 스마트팜은 단순 시설 개선을 넘어 지역 특화작물의 생산성 극대화와 고효율·저비용 구조를 정립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조은희 충북농기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충북이 스마트농업 실증과 확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연구와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농업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