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78.9%, 충북 74.9%, 충남 81.6%, 세종 100% 확보
충청권의 초·중·고교의 20% 이상이 지진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교육위원회)이 교육부를 통해 확인한 학교시설 내진보강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의 전체 학교시설 3만2009동 중 21.9%에 달하는 7007동에 내진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 내진성능 확보율은 큰 격차를 보였다. 세종은 142동 전부가 내진성능을 확보해 100%를 달성했다. 제주는 604동 중 587동이 설치를 완료해 97.2%의 설치율을 기록했다. 경북(96.1%), 울산(94.2%), 경남(91.6%) 역시 학교 10곳 중 9곳 이상에서 내진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확보율이 60%대로 서울은 3571동 중 2201동만 내진성능이 확보돼 61.6%로 가장 낮았다. 경기는 68.1%, 인천은 69.9%로 뒤를 이었다.
충청권 학교의 경우 대전이 687 동 중 542동이 설치가 완료돼 78.9%, 충북은 1702동중 1274동이 확보대 74.9%, 추암은 2066동중 1685동이 확보돼 81.6%, 세종은 142동 모두 확보됐다.
충청권 학교 전체는 오는 2029년까지 내진성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내진성능 예외 대상건물로는 개척이나 철거, 폐교, 임대 등으로 대전은 예외 대상 건물이 11동, 충북 33동, 충남 48동 등이 있다.
백승아 의원은 “우리나라도 잇따라 대규모 지진피해가 발생했던 만큼, 지진 안전구역이라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교육부와 각 교육청은 내진보강에도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고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당국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9년까지 2조9000억원 이상 투입해 내진보강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병학 기자 kbh7798@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