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맨'에서 '호텔리어'로 '제2의 인생' 시작
명실상부 중부권 최고 호텔 만들기 위해 전직원과 최선
"농협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토대로 청주 엔포드호텔이 중부권을 넘어 국내 최고의 호텔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4년 농협 인생을 마치고 엔포드호텔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신대순(60·청원구 충청대로 114·☎043-290-1000) 전 농협충북본부 부본부장의 말이다.
3일 엔포드호텔 대외협력본부장으로 취임하는 신 본부장은 충북 진천 출생으로 진천고와 충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충주 중원군지부에서 농협 인생을 시작한 그는 충주시지부 여신과장, 진천군지부 금융지부장 금융지점장, 충북대 지점장, 농협충북본부 부본부장, 경제지주 부본부장 등을 역임한 '농협맨'이다.
엔포드호텔은 최근 대외적 활동 강화를 위해 대외협력부서를 신설했다.
신 본부장은 "34년간 농업·농촌, 금융고객만 바라보고 살아온 저에게 호텔은 전혀 다른 업종이다. 하지만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 기관·단체의 이벤트 유치를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에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신 본부장은 농협과 연계한 프로그램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농협충북본부 지난해 9월 호텔과 도내 농축산물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포함해 다양한 상생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농협충북본부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혜택도 연계했다.
신 본부장은 "지역 신선한 농·축산물을 이용한 호텔과 농업인들의 상생 방안을 위해 더욱 연구할 계획"이라며 "호텔 이용객과 지역 농업인들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은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은 지난 3월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다양한 부대시설(솔레아도 야외 인피니티 풀·라군풀·시즐링하우스·더 라운지 리히트 21 등)을 대거 신설하며 '엔포드호텔'로 다시 태어났다.
신 본부장은 "새로 태어난 엔포드호텔이 학술회의,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 유치에도 조금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협의할 것"이라며 "그 외 다양한 시설들을 충청권 지역 주민들을 포함해 전국에서 오는 고객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돕겠다"고 부연했다.
직원들에게도 이용객들을 위한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호텔을 찾아 오는 이용객들이 편안하고 안락한 추억을 남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힘들겠지만 고품격 서비스를 통해 '다시 가고 싶은 호텔'로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설을 이용하다 애로사항이 있는 고객들이 언제든 따끔하게 조언해주시면 바로잡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불편한 부분을 개선해 명실상부 중부권 최대 규모 호텔로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엔포드호텔은 지난 5월 구현서 사장에 이어 신 본부장의 합류로 홍보·마케팅 강화에 따른 이미지 개선과 매출 증대 등 '경영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

